안녕하세요. 꼴찌닷컴 운영자 

우수한 꼴찌PD입니다. 


어제 꼴찌네 작업실에서 '예술로 당신의 영혼과 만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아트테라피스트를 만났습니다.


작업실에서 2시간 남짓 대화를 나누며 기록의 소중함을 실감했습니다.

짧은 생각을 정리합니다. 


#작업실 근처에서 촬영한 방역차 사진을 보고 아트테라피스트 A는 삶은 안개와 같다고 해석했다

사진ⓒ꼴찌닷컴   


#아트테라피스트 A를 만나다.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나날이다.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한순간에 허공에 떠버린 허탈감이 쉽게 사그라지질 않았다. 넋 놓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지속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처지라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 했다. 


5년 전에 인연이 된 문화공연 기획자가 있었다. 2~3년 전 즈음, A의 프로필 안내가 바뀐 것을 알게 됐다. 


아트테라피스트. 

예술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매개자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꼴찌닷컴을 통해 오래전부터 휴(休)에 관한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트테라피스트 A도 내가 만든 53초 영상 휴(休)을 가끔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A와 함께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만이라도 영상을 통해 쉼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 


A는 일단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아트테라피스트 A가 길에서 만난 생명. 사진ⓒ JOY


# 예술로 당신의 영혼을 만나다


콘텐츠를 어떤 형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주고받았다.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했고, 간혹 이견을 보일 때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았다. 타인의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문제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A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이라며 자전거 타는 한 남자의 영상을 내게 보여줬다. 태양이 남자의 등 뒤에 있었고, 자전거를 타는 남자의 그림자가 따라 움직이는 영상을 스틸로 잡았다. 


그리고, A는 이 영상에 대한 나름의 해석과 의미를 설명했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을 A는 생각과 느낌을 담아서 내게 전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를 느끼며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졌다. 대화를 나누다가 A는 메모지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예술치료는 영상을 기록해서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대면해서 움직이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에요" 



일상에서 스치는 생각을 휴대폰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A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내게 보이면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꼴찌, 사진에 낙서하다> 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사진을 찍으면서 스치는 생각을 메모하고 있다며 몇 컷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A는 내가 촬영한 방역 사진을 보면서 '삶이 안개와 같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그녀의 표현이 내 사진에 다른 색을 입히는 느낌이 들었다. 



# 한 컷의 사진 속에 담긴 예술 


짧은 생각이 스쳤다. 


내가 사진을 기록할 때 내 머릿속 생각이 그 사진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생각과 같을 수 없다. 한 컷의 사진 속에 수많은 의미가 담길 수 있다는 것. 그 의미를 생각하고 셔터를 누르는 일. 프레임 안에 다양한 요소들이 저마다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예술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 


그 예술로 소통하는 과정이 힐링이 아닐까 싶다. 


  

 

글 / 꼴찌PD kkolzzi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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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놀이터>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을 비꼬거나 대항하려 만든 것은 절대 아니고, 자신이 꼴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글과 영상으로 놀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블로그입니다. 한돌님의 <꼴찌를 위하여>라는 노래가사 중 한 대목처럼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포기하지 않는 젊은 영혼들과 함께 만들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블로그 꼴찌닷컴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창작하는 꼴찌의 글입니다. 



대학교 때 알게 된 친구녀석이 어딜 가자고 해서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실은 그 묻는 타이밍이 약간 늦어서, 대답을 들을 때쯤 저는 이미 분당선 야탑 역에 내리고 있었지요.

우리의 목적지는 분당에 있는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였습니다. (http://www.hanedu21.co.kr)

여기서는 11월에서 12월까지 각종 인문학 관련, 혹은 교양 강좌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 제 관심사를 좀 안답시고 작가가 되는 법! 이라는 김중혁 작가의 특강에 저를 데려다놓은 것이더군요.


소설가 김중혁씨는 <좀비들>, <바나나 주식회사>, <무용지물 박물관>, <엇박자 D> 등 여러 상쾌한 작품들로 활동하고 있고,

막 30대를 탈출하신 분으로, 소설가 김연수씨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단짝이었다고 해요.

말도 재미있게 하시는데다 강연 내용도 예비 작가가 듣기에 알차더군요.

'첫 문장이 다음 문장을 선택한다'라든가, '인물의 이름을 짓고 시작한다', '제목을 지으면 소설이 완성된다' 같은

눈치코치로 알 만한 말부터

'플롯(발단/전개/절정/.....)은 상관없다. 그 중 하나만으로도 작품이 된다.' 라든가

'작가가 상상한 공간과 실제 있었던 공간의 차이로부터 독자가 상상할 여지가 생겨난다.'

'앞뒤 문장이 갖는 내용상의 간격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와 같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말에 이르기까지

강의처럼 느껴지지 않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도표와 만화로 이루어진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여기서 다 말씀드리면 돈 내고 본 제가 손해랍니다. 사실은 일일이 기억을 다 못해서 그만.

보통 글쓰기 강연이라 하면 뜬구름이나 몇 덩어리 던져놓고 인간이 먼저 되어라, 는 식이 많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었는데 말이지요. 두 시간이 쏜살같더군요.


소설가를 실제로 보는 일이 생각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었어요.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뭔가 현실과는 다른 차원에서 레이저포를 쏘고 있을 것만 같은 편견이 깨어지고 말았지요.

연말에 친구에게 색다른 선물을 받은 셈이 되었습니다.

지하철로 왕복 두 시간 반을 돌았더니 뇌에 삼태기마냥 바람구멍이 송송 나서 정신줄이 들락날락하는군요.

집에 들어오도록 여운을 길게 끌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건

"인생이 예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였습니다.

저는 인생이란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의해 정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전적으로 찬성할 수는 없었지만,

왠지 잊혀지지 않는 힘을 갖고 있더라구요.

삶 자체가 사실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소한 무게감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창작하는 꼴찌 -


창작하는 꼴찌의 글에 제 생각을 더합니다.

어제 충무로에 미팅이 있어 나갔다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메트로 예술인 이라는 직함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하철 역 안에서 기타리스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이상한 사람처럼 바라보며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 시끄럽다는 듯 눈을 흘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한 참동안 기타리스트의 연주를 듣고 나서 모금함에 5000원짜리 지폐를 넣으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예술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의 몸짓과 표정은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듯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순간이 그 기타리스트에게는 예술을 표현하는 것 아닐까요? 

정말 글을 쓰다보니 예술의 정확한 정의가 궁금해져 검색해봤습니다.

예술 :
1 .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따위로 나눌 수 있다.

3 .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요즘은 예술의 형식이 어디 정형화 되어 있나요?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분들이 숙련된 기술로 피터지며 싸우는 것(?)도 예술이더군요. 값진 예술은 아니지만... 

후배의 글에서처럼 "인생이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예술은 '인생을 즐기는 하나의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마다 인생을 즐기는 방식이 다를뿐이겠지요. 여러분은 아름다운 예술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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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구로구 이씨레물리노 공원에서 제 3회 프랑스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구로구와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프랑스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제3회 프랑스 문화축제.
사진과 동영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마치 영화<툼레이더>의 포스터를 연상케하는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었던 공연의 한 장면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건물 중앙 로프에 매달린 사람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에서 빛을 이용해 무용수 한 명이 그림자로 표현을 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상공에서 펼치는 두 여인의 몸사위는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아찔하고 짜릿한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여인상주들의 춤>이라는 제목의 이 공연에서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건물 벽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습니다. 
짧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며칠 전, 구로역 광장에서 본 공연과 성격이 비슷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락페스티벌 공연이 있었습니다. 케이블 MBN의 박소현 앵커의 진행으로 신해철과 넥스트의 공연,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 원>의 힙합 공연,



프랑스 밴드 요르단 과 밴드 23H17M 등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홍대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밴드 로맨틱 펀치(Romantic Punch)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는 곡으로 관객과 하나 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오늘(14일)이 공연 마지막 날이군요. 구로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나들이 겸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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