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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7 꼴찌PD의 느낌 사냥! 작업실 출근길

난 느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내가 죽는 날까지 잃지 말아야 할 감성. 


오늘도 느낌 사냥에 나선다. 



 


출근길, 


아무 생각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낙엽을 찍으려다가

멀리 웅크리고 앉은 사람을 프레임에 넣었다. 


뒤에서 확성기 소리가 들렸다. 


"한 보따리에 천원" 


야채와 과일을 한아름 실은 용달차 안에서 

백발의 아저씨가 내린다. 


안동네를 누비는 6649 마을버스. 

이 동네만 다니는 작은 마을버스가 생기면 참 편할 것 같다. 


언젠간 사라질지도 모르는 수수빗자루 


기름 때 묻은 자전거와 낡은 오토바이 


잠시 구르지 않는 바퀴를 가진 자전거. 


어느 식당의 배달용 4륜 오토바이도 보인다.


나만큼이나 순둥이 녀석이 

오늘은 무슨 일로 표정이 짖궃다. 


머지 않아 벌어질지도 모를 소란때문일까?


걷다가 찍고 걷다고 찍고

어느새 작업실이다. 


공업사 물건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화분 관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늘 씨를 심는 나는 

오늘도 게으른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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