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꼴찌닷컴 운영자 

우수한 꼴찌PD입니다. 


어제 꼴찌네 작업실에서 '예술로 당신의 영혼과 만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아트테라피스트를 만났습니다.


작업실에서 2시간 남짓 대화를 나누며 기록의 소중함을 실감했습니다.

짧은 생각을 정리합니다. 


#작업실 근처에서 촬영한 방역차 사진을 보고 아트테라피스트 A는 삶은 안개와 같다고 해석했다

사진ⓒ꼴찌닷컴   


#아트테라피스트 A를 만나다.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나날이다.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한순간에 허공에 떠버린 허탈감이 쉽게 사그라지질 않았다. 넋 놓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지속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처지라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 했다. 


5년 전에 인연이 된 문화공연 기획자가 있었다. 2~3년 전 즈음, A의 프로필 안내가 바뀐 것을 알게 됐다. 


아트테라피스트. 

예술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매개자 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꼴찌닷컴을 통해 오래전부터 휴(休)에 관한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트테라피스트 A도 내가 만든 53초 영상 휴(休)을 가끔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A와 함께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만이라도 영상을 통해 쉼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을 했다. 


A는 일단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 


아트테라피스트 A가 길에서 만난 생명. 사진ⓒ JOY


# 예술로 당신의 영혼을 만나다


콘텐츠를 어떤 형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주고받았다. 이야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도 했고, 간혹 이견을 보일 때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았다. 타인의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문제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A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이라며 자전거 타는 한 남자의 영상을 내게 보여줬다. 태양이 남자의 등 뒤에 있었고, 자전거를 타는 남자의 그림자가 따라 움직이는 영상을 스틸로 잡았다. 


그리고, A는 이 영상에 대한 나름의 해석과 의미를 설명했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을 A는 생각과 느낌을 담아서 내게 전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를 느끼며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졌다. 대화를 나누다가 A는 메모지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예술치료는 영상을 기록해서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대면해서 움직이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에요" 



일상에서 스치는 생각을 휴대폰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A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내게 보이면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나도 <꼴찌, 사진에 낙서하다> 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사진을 찍으면서 스치는 생각을 메모하고 있다며 몇 컷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A는 내가 촬영한 방역 사진을 보면서 '삶이 안개와 같다'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그녀의 표현이 내 사진에 다른 색을 입히는 느낌이 들었다. 



# 한 컷의 사진 속에 담긴 예술 


짧은 생각이 스쳤다. 


내가 사진을 기록할 때 내 머릿속 생각이 그 사진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생각과 같을 수 없다. 한 컷의 사진 속에 수많은 의미가 담길 수 있다는 것. 그 의미를 생각하고 셔터를 누르는 일. 프레임 안에 다양한 요소들이 저마다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예술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 


그 예술로 소통하는 과정이 힐링이 아닐까 싶다. 


  

 

글 / 꼴찌PD kkolzzi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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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2010년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 꼴찌닷컴에 방문해 주셨던 모든 이웃 블로거 분들과 방문자분들께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향밭에서 바라 본 새해 첫 일출

2010년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소통의 맛을 알았다면 2011년 꼴찌의 아젠다(agenda)는 M.R.M on Blog 입니다. 제가 정한 M.R.M은 Memory, record, move의 약자로서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에 의해 '기억하고, 기록하고, 실천하자!' 라는 뜻입니다. 뭔가 거창하긴한데 사실 모든 블로거 이웃분들이 그 동안 해오셨던 일일뿐이고, 꼴찌는 느즈막히 시작할 뿐이죠. 이렇게 아젠다를 세우고 목표를 세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고민하고 쌓여있던 문제이기에 많은 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한 후에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며칠 전, 블로그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리 했습니다.

일상 :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다큐멘터리의 시작은 '기록'이다.

먼저, 카테고리의 제일 처음 <일상>란은 제 개인적인 다큐멘터리 기록이겠죠.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2003년 당시 블로그는 제게 단순한 일기장이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처음 시작했던 블로그를 훑어보면 그 당시의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데요.

'일상에 대한 짧은 생각'
란에는 내공이 부족하지만, 시사나 이슈가 되는 사항에 대해서 개인적인 짧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워낙 내공이 부족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지만,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생각을 기록하려는 취지입니다.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란은 제일 처음 시작했던 블로그에도 있었던 제목인데요. 일기형식의 일상에 대한 기록을 통해 개인적인 다큐멘터리 기록을 하고자 합니다. 기억은 담배연기와도 같아 어떤 일이 벌어진 그 순간에는 몽환적인 잔상이 남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연기와도 같은 것 같다는 생각에 한 주간 있었던 일 중 인상적이었던 일은 메모하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문화 : 공부는 못해도 문화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식지않는 영화 열정' 란은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하는 코너인데요.

어렸을 적 골목식품이라는 구멍가게에서 자라면서 어머니는 영화 포스터를 가게 문 앞에 붙여주는 댓가로 초대권을 두장 받으셨는데요. 그 초대권으로 할아버지와 함께 극장에 처음 가봤죠. 그 때부터 어두컴컴한 공간 안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바라보는 영상에 큰 매력을 느꼈고, 지금까지도 영화는 제게 식지 않는 열정이 되었습니다.

2010년 지우닷컴이라는 사이트의 시사단으로 활동하면서 매 달 예매권을 한 장씩 지원받아 영화를 감상했고, 프리랜서의 장점(?)을 살려 백수가 되었을때는 시사회나 조조할인을 통해 많은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2011년도 마찬가지로 외화보다는 한국영화를 많이 감상할 예정이며, 특히 독립영화에 대한 감상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꼴찌 아니더라도 깊이있고 분석적인 영화블로거들이 많고, 지루하지만 의미가 담긴 독립영화에 대한 영화읽기도 개인적으로 공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꼴찌가 추천하는 도서' 란은 책 한 권을 읽고 느낌을 정리하는 코너인데요.

학창시절 읽은 책이 기억에 없을 정도로 독서와는 거리가 먼 꼴찌가 지난 연말부터 위드블로그 사이트에 도서리뷰 신청을 하고 당첨되면서 몇 권의 책에 대해 감상을 정리했었습니다. <뒤집는 힘>- 딱딱해진 뇌! 말랑말랑하게 하기 라는 제목으로 책을 읽고 난 후 정리한 감상의 글이 위드블로그 리뷰 베스트에 뽑혀 꼴찌가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낯선 기분에 매료되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코너입니다. 무엇보다 한 주에 한 권의 독서는 꼴찌에게 다양한 상식을 채워주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코너 기획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꼴찌가 추천하는 음악' 란은 자랑같아서 좀 망설여지긴 하지만, 대학시절 교내 가요제에 출전해서 본선 진출했을 정도로 음악듣고 가요 부르는 걸 좋아합니다. 더불어 음악에 맞춰 영상편집하는 걸 좋아해 예전에 한 창 열정적으로 일할 때는 제가 연출한 코너의 영상에 삽입되는 음악은 제가 직접 선곡해서 배경음으로 넣을 정도였죠. 한동안 무기력하고 게을러 열정적인 작업을 하지 못했는데, 올 해는 블로그를 통해 저작권만 문제 되지 않는다면 뮤직비디와 같은 느낌있는 영상과 음악을 꼴찌닷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와같이 영화, 책, 음악을 통해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휴먼 : 모든 콘텐츠의 시작과 끝은 '사람의 이야기' 다!

휴먼 코너는 꼴찌닷컴을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카테고리 입니다. 

꼴찌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고 영상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우리 이웃의 이야기.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이야기를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코너는 시간을 거듭할 수록 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유동성이 있는 관계로 세부 카테고리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육아 : 아이의 육아일기를 통한 그리 멀리 있지않은 행복찾기!

'도전! 꼴찌가 일등 아빠되기!' 란은 사회에서는 꼴찌일지라도 아빠로서는 일등이 되자는 취지에서 만든 코너인데요. 

 아무리 힘들고 괴롭더라도 아이의 사랑스런 표정과 애교섞인 행동을 볼 때면 모든 스트레스가 봄 눈 녹듯 사라질 정도로 꼴찌는 고슴도치 아빠랍니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틈나는대로 영상으로 기록을 한 파일이 외장하드에 가득한데요. 이 소중한 영상이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웃분들과 함께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재 이웃블로거분들 중에도 육아일기를 블로그를 통해 기록하시는 아빠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과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이 꼴찌닷컴 블로그의 대표 콘테츠 카테고리입니다.

그 외 <상식>,<화제>, <여행>,<사진>,<정보>,<꼴찌TV> 란이 있는데요. 

<상식>코너는 학창시절 공부 안했던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취지에서 시사 나 상식 관련 포스팅을 작성함으로써 죽을 때까지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채워 갈 코너입니다.<화제>코너는 이슈가 되는 현장 취재를 통해 사진과 영상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며, <여행>코너는 각박한 일상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사람 이야기가 담긴 여행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사진>코너는 셔터만 누를 줄 아는 정도의 실력이지만 사진과 글을 통해 감성을 잃지 않겠다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정보>코너는 생활 속 유용한 정보라는 제목으로 제품이나 일상의 모든 것을 리뷰할 경우 채워질 코너입니다. 마지막으로 <꼴찌TV>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DSLR 카메라로 촬영 편집해서 짧은 분량의 영상과 HD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재미난 콘텐츠를 기획해서 장기적으로 유지할 코너입니다. 

이상의 코너 기획을 통해 그 동안 생각해왔던 일들을 실천해서 의미있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쌓고, 전업블로거로 전향해서 1인 미디어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싶은 것이 새해 목표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블로그로만 가정을 유지하기에는 힘든 구조라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데, 일과 병행하면서 제가 기획한 코너의 콘텐츠를 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웃 블로그들을 방문하고 공부해 본 결과 특정 분야의 글만을 통해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운영하기도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양한 카테고리를 분류한 이유는 꼴찌가 특정분야만으로 블로그를 채울 만한 그 특정분야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없고, 무엇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터넷 방송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제 블로그를 통해 꼴찌만의 미디어 플랫폼 , 말 그대로 생각하는 꼴찌의 미디어 놀이터를 만들어 영상으로 놀고자(?) 하는 것입니다. 좋게 포장해서 표현하자면 제 블로그는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공지사항에 정리해서 다시 작성할 예정입니다만, 꼴찌닷컴 블로그에 채워지는 사진과 영상은 영화 감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포스팅을 제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사진과 영상으로 채울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작성하는 글과 영상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전달되던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그 전달력이 미비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한 영상 전달과 파급력도 무시 못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제 영상이 맘에 드시는 분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을 하시거나 포스팅을 퍼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웹 2.0 시대의 '소유'와 '공유'의 입장에서 찬성입니다만, 하나의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영상편집과 글 작성하는데 기본적으로 2~4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하셔서 출처(www.kkolzzi.com)를 꼭 밝혀주시길 바라며, 불펌은 지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2011년 제 블로그를 채울 콘텐츠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새해 모든 분들의 가정에 웃음 충만하시고, 날마다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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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15분.

비행기가 추락하는 꿈에 놀라 깼습니다. 요즘 며칠동안 어수선한 꿈을 꿉니다. 트위터에 짧은 독백을 남겼더니 누군가 멘션(리플)을 달았습니다. 

"꿈은 꿈일 뿐이죠. 키 크는 꿈일지도..."

이 짧은 한 마디에 불안했던 기분이 담배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키 크는 꿈...

'난 아직 청춘이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그럴듯한 합리화를 하면서 조용한 작업실에서 볼륨을 조절하고 음악을 틉니다.
아날로그소년 의 <행진>


귀를 스치는 출발의 신호~ 난 첫발을 디뎌 오늘은 기적을 믿어~
이제부턴 힘든 외로운 나의 질주~ 돌이킬 수 없어 끝없이 달릴 뿐~
(중략)

 
 Track 5. 마라톤 이라는 제목의 곡 가사 중 일 부분입니다.


음반자켓 디자인이 참 인상 깊습니다. 일러스트를 통해 표현된 아날로그소년의 모습에는 에너지와 열정이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마치 Track 5.마라톤의 첫 가사처럼 신발 끈 묶고 빛나는 태양과 눈을 맞추고 달리 듯...


'모여라' '마라톤' '내 세상' '기록' '계획엔 없어요' 등 총 13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자유를 상징하는 힙합 장르만큼이나 가사나 리듬이 흥겹습니다. 힙합이지만, 인디밴드 음악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주 이색적이지도 않으며 마흔을 바라보는 꼴찌도 듣기 편한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꼴찌들을 위한 상식 하나! 글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 앨범의 Track 4번(락커룸. 5분전)과 9번 (D-1) 은 skit 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skit] n.
1 (짧은) 희문(戱文), (…의) 풍자문; 촌극, 소희극《on ...》.
2 조소.

(skit)은 음반 내에 곡이 없는 촌극 형태의 나래이션과도 같은 형식이라고 합니다. 

Track 4번 '락커룸, 5분전'이라는 제목의 skit 입니다.

- "야! 뛸 수 있겠냐? 네"
- 너 지금 다리상태 안 좋은 것 같아 내년을 기약하자
- 감독님!
- 응?
- 감독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 무슨 소리야?
- 전 지금입니다. 갈게요...

마치 영화 대사처럼 이 대목에서 아날로그 소년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요?


이 포스팅의 제목을 <힙합을 통한 청춘의 기록>이라고 정한 이유는 Track 12. 기록 이라는 곡을 듣고 난 후 느낀 감정때문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아날로그 소년은 소위 말하는 88만원 세대입니다. 12번 트랙의 '기록'이라는 곡을 듣다보면 흥겹고 신나는 다른 곡과는 달리 지금 20대 후반 방황하는 젊은 청춘의 넋두리가 담겨있는 듯 합니다.

12.기록 (2절)
좋은 음악 하겠다며 그렇게 살겠다며
세상에 쿨한 척 혼자서 전부 다해가며 지내왔지만
내밀었던 명함은 백지
채찍질 해보지만 내 기대치와는 비대칭
몇 번의 알바로 받았던 대가는
아무생각하기 싫어 마신 술과 담뱃값
서글픈 내 청춘에 대한 자책감
그건 내가 치러야 할 자신에 대한 죗값
또 이렇게 술 취한 밤 밀려드는 불안감을 억누르기 위해서
차가운 물 한잔 들이켜고 잠에 들어본다
부모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집에 손 벌리기 싫어서 억지로
거짓말 했어요 어머니 미안해요
자랑하지 못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의 자존심에게도 미안해요

이 곡을 들으며 잠시 20대 중반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한 달 44만원의 월급을 받고 비정규직으로 AD보조라는 직함을 가지고 발냄새 지독하게 뛰어다녔던 예능프로 스탭시절. 그 때는 막연하지만 꿈을 가지고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제가 품고 있던 꿈을 꼴찌는 이루었을까요?

이 앨범의 타이틀 <행진>처럼 아날로그소년은 힙합을 통해 자신의 청춘을 기록하고, 포기하지 않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간직한 소년처럼 행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수선한 꿈을 꾸다가 깨서 글을 정리하는 동안 '청춘'에 대해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새 해 목표로 삼은 블로그를 통한 컨텐츠 생산과 소통 이라는 명제를 위해 아날로그소년 처럼 꼴찌도 행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에서 느낌 돋은 Track 5. 마라톤의 후렴구를 흥얼거립니다.

 쉼 없이 달리는 내 생에 마라톤(Hey!~)
 저 멀리 결승점 보이지 않아도 (Ho!~)
 오늘도 달린다 누가 날 말려줘 (Hey!~)
 길이 보이니까 난 그 길을 달려 달리고 또 달려도 내 선택은 (Say Ho!)

 
제가 악몽이라 생각했던 꿈을 누군가는 키 크는 꿈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려있고,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임을 깨닫게 한 
아날로그소년의 <행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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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어렸을 적에 (지금도 한참 어린데 ... ㅎ ㅎ) 아빠가 나 안고 수영장에서 미끄럼 태워줬었지? .."

아이를 안고 미끄럼을 탔다면 3 살 때 일인데, 그 때의 상황을 기억하는 것처럼 들린다.

만 4 세의 아이가 걸음마 시절의 일까지 말할 수 있는 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고, 가끔 아이와 함께 동영상 파일을 꺼내서 함께 보았기 때문이다.


2005년 7월, 아이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순간,
내 손에는  PD150 카메라가 있었다. 아이의 태줄을 자를 때도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태줄을 잘랐다.
그 순간 마저도 기록하고 싶었다.



아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라온 과정을 매 순간마다 디지털 카메라 혹은 6m 카메라로 촬영을했고,
현재는 DSRL 니콘 D5000의 동영상 기능으로 촬영 중이다.

그리고 시간날 때마다 편집해서 동영상을 저장하고,시간 상 편집을 하기 힘들 때는 원본 그대로 클립으로 저장해서 힘들 때나 스트레스받을 때 컴퓨터에서 꺼내 보곤한다.


영상을 통한 기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일까?

하나 하나의 영상은 아이의 머리 속 하얀 캔버스에 유년 시절의 풍경화로 인식되어 진다고 생각된다.

지금 만 4 세의 나이에 태어난 순간부터 발차기하고, 옹알이하고, 기어 다니던 모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나이 임에도 아이는 자신의 영상을보고 그 때 그런 행동을 했다고 보고 들으면서 알게되고
그 영상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는 기억이 되고있다.

아이의 영상을 기록할 때 중요한 것이 영상 파일의 폴더 정리다.

홈 비디오나 디지털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해 놓고도 정리를 제 때하지 않아서, 지워 버리고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의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촬영한 당일 파일 정리를 해야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그 파일에 관한 폴더 정리다.
폴더를 년도 별로 그리고 월, 일별로 따로 정리를 해야만 파일 관리가 용이하고 나중에 편집이나 아이의 성장동영상을 정리하기 용이하다.


그렇게 정리가 제대로되면 생 후 몇 개월 일 때 아이가 걸음마를했고,
'엄마', '아빠'라고 말을 시작한 시기 등 ... 아이에 대한 한 편의 성장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기록이 그 시작이고 그 안에 이야기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엄마, 아빠는 아이의 성장을 소재로 가족이라는 의미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있는 것이다.

촬영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편집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아이의 밝은 모습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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