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시간의 변이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편집. 




유랑달팽이 공동체 학습 촬영 때 알게 된 아티스트 안의숙. 

울릉도 출장 당시 마지막 워크샵을 마치고 동네 주민들과 정이 들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뒤로 아티스트 안의숙의 전문활동분야 버티컬 퍼포먼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의정부 음악극 축제 당시 '꽃과 여인' 공연을 촬영의뢰 받아 영상을 촬영 편집한 바 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버티컬 퍼포먼스. 


줄 하나에 몸을 묶고 허공에서 펼치는 예술행위. 



스틸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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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타임트리 라는 사이트에 지진관련 로그를 하고 있는데, 대만에서는 지난 1월 19일에도 지진이 있었다. 3주 만에 다시 일어난 지진. 지구를 원으로 보고 지진의 발생지점을 기록하다보면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할 수 없다. 







지구촌 지진일기 함께 기록합시다! 

http://timetree.zum.com/12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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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패 신구의 만남은 울림이 있었다.

꼴찌닷컴 시즌3/KKOLZZI DIARY 2016.01.21 00:00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수요예술행동이라는 명칭으로 예술가들이 소녀상 곁을 지키는 대학생들과 연대해서 함께 하고 있다. 2016년 1월 20일. 우리나라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이광석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교 문예패들에게 소녀상 곁에서 노래로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많은 노래패가 모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젊은 대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노래 '우리 하나 되어' 라는 곡에 맞춰 율동을 하기도 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멤버들은 감애가 남달랐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여성멤버 박일규 씨는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주는 게 미안하기도 하다" 고 했다. 


노래패 신, 구의 만남... 울림이 있었다. 

느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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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산문 _ 삶은 기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꼴찌닷컴 시즌3/KKOLZZI DIARY 2015.11.07 00:28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마술사 정민규와 약속된 미팅 시간은 정오. 천호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랫동안 조조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터라 미팅 전 조조영화를 감상하기로 맘 먹었다. 며칠 전 뉴스룸에 출연한 강동원의 인터뷰에 매료돼 망설임없이 검은사제들을 관람하고자 했다. 

하지만, 영화 상영시간이 맞지를 않았다. 


조조로 선택한 영화는 얼마전 울주군에서 개최한 제 2회 산악영화제에서 상영된 하늘을 걷는 남자. 주연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심지어 다큐멘터리로 착각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영화였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기묘하게 연결된 일상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출연한 주인공은 미팅하기로 한 마술사 정민규와 이미지가 꼭 닮았다. 뉴욕의 트윈빌딩에서 줄타기를 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앞두고 모형을 만들어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장면에서는 오늘 아침 막둥이에게 읽어 준 도서 <생각의 탄생> 中 생각도구 - 모형만들기 chapter가 오버랩되기도 했다. 


'대개의 경우 모형의 용도는 직접 형험하기 어려운 것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영화에서 현실과 오버랩 되는 또 하나의 장면들은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력자를 구하는 장면이었다. 꼴찌크루를 결성하기로 마음 먹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내 모습이 절묘하게 교차됐다. 영화를 꼭 한 번 멤버들과 다시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호역까지 이동하면서 읽을 책 한 권을 구입하러 신도림테크노마트 지하에 새로 생긴 대교서적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구입한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다. 


친구들을 설득하고 함께 같은 배를 타기 위해 나는 어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까? 라는 고민.. 이동하면서 많은 분량을 읽지는 못했지만, 책 속에는 힌트가 있었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염두해 가며 이야기를 나누라는 포인트. 내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을 주장하며 대화를 나눠서는 안된다는 것. 


책의 내용은 나에게 큰 지침이 되었다. 결국, 7번 째 멤버가 되었다. 


책 속의 모형이 영화 속 모형과 오버랩 됐고, 주인공이 미팅 예정인 주인공과 오버랩됐고, 책 속의 내용이 삶 속에서 응용되었다. 화각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 볼 필요가 있고, 긍정적인 힘은 끌림을 이끌어 낸다는 진리를 알게 됐다. 


실천하기 위해 기록했다. 

다 잘 될 것이다. 


알 이즈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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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고향에 갔다가 우연히 스무살 시절의 사진을 발견했다. 

눈빛도 살아있고, 피부도 탱탱하고... 


SNS에 사진을 올렸더니, 여느 때 보다 반응이 남달랐다. 

배우필이 난다는 둥, 심지어 개그맨 유세윤 닮았다는 댓글까지 달렸다. 





10월의 첫 날,

작업실 근처 이발소로 향했다. 꼭 한 번 들러야겠다고 맘 먹었던 곳인데, 

둥지 틀고 1년 만에 처음 방문했다. 


"어르신, 완전히 짧게 깎으려고요... 민머리로..." 

"기계로 막머리 한다는 말이지?" 


막머리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눈치껏 대답했다. 


"네...민머리로 깎아 주세요..." 


특유의 기계소리가 들렸다. 

흔히 일컫는 말로 바리깡이 내 머리에 고속도로를 내고 있었다. 


" 더 이상은 안되요... 머리에 여드름도 있고, 피가 날 수도 있고, 

그렇게 깎으려면 이발비에 3배는 더 줘야해..." 


삭발을 한 적은 수차례 있지만, 구준엽이나 홍석천처럼 민머리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결국, 여느 때처럼 아주 짧은 삭발로 이발을 끝냈다. 



예기치 않은 저녁 약속이 생겼다. 

동갑내기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느 BAR에 들어가 맥주를 마셨는데, 

그 곳의 풍경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소통, 외로움, 아르바이트 바텐더, 

수첩을 꺼내서 스치는 단상을 메모했다. 

뭔가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머릿속에 이미지가 혼잡스럽게 스칠 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빠! 언제 들어와?" 

"응... 미팅이 있어서... 오늘은 좀 늦어..."

"그니까 언제...?"

"11시...?"

"어제도 안 재워줘놓고...맨날 일찍 들어온다고 거짓말만하고...(훌쩍)"


전혀 예상하지 않았을 존재가 생긴 후 부쩍 샘이 늘었고, 어리광까지 부리는 녀석이 눈에 밟혀 

친구에게 미안한 손짓을 건네며 일찍 귀가했다. 


딸을 재우고 샤워를 하기 전, 

이발소에 하지 못한 민머리 이발을 스스로 거행했다. 

비누로 거품을 내고 1회용 면도기로 거사(?)를 치뤘다. 

30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의외로 쉽지 않았다. 

거울을 보면서 면도하듯이 이발을 했다. 아내가 놀랄까봐 두건을 한 상태다.  


하루를 정리하며, 

결혼 전 스무살 모습ㅡ 그리고 현재의 모습, 

20년 뒤 내 모습을 잠시 그려본다. 


아직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아니, 상상하지 않겠다. 


다만, 현재에 충실하고자 한다. 

느린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스스로 증명하고자... 


10월 첫 날. 

징크스는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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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은 분명히 존재한다! 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신(神)은 하나님도 아니고 부처님도 아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임은 틀림없다


신(神)은 인간에게 매일 숙제를 내고, 

그 숙제를 쉽게 풀 수 있도록 힌트까지 준다. 

그런데, 인간은 그 힌트를 알면서도 망각한다. 

망각이 아니면, 합리화를 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간과한다. 


신(神)은 불친절한 것 같아도, 친절하다.

진실은 감추어도 진리는 변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2015년의 딱 반이 흘렀다. 

신(神)은 꼴찌에게 지난 6개월 동안 큰 상과 선물을 건넸다. 

동시에 숙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지켜보는 듯 하다. 

어리바리 헤매면 힌트를 주기도 한다. 


오늘의 느낌을 잊지 않겠다. 

오늘의 힌트를 잊지 않겠다. 

앞으로의 숙제를 겸허히 풀겠다. 




2015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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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세상. 

기억을 위한 기록이다. 


53cut diary # 광화문 광경(狂景) 20150418 




CUT1. 


2015년 4월 18일 오후 2시 50분 경 시청 서울광장에 도착 했다. 

민주노총은 4월 24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CUT2. 


예정된 시간을 조금 지나 세월호 1주기 추모 범국민대회가 시작 됐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에 맞춰 플래쉬몹을 시범 보였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하나 같이 율동을 따라하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CUT3. 


4월 초에 발매한 우리나라 미니앨범 수록곡 난쟁이들의 노래를 첫 곡으로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시작. 





CUT4. 


도종환 시인의 시 화인에 싱어송라이터 백자씨가 곡을 붙여 만든 노래. 화인.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CUT 5. 


행사 진행을 맡은 관계자는 공식 식순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제안했다. 






CUT 6. 


유가족과 많은 국민들이 앞고 싶어하는 세월호 침몰의 진실. 







CUT 7. 


세월호 진상규명! 





CUT 8.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 대열이 시청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CUT 9.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행동하겠다는 시민들. 





CUT 10. 


참여연대의 슬로건을 보면서 스친 생각. 

세월호 선장은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 제일 먼저 구조됐습니다. 

대한민국이 세월호라면 선장은 풍랑이 이는 파도를 피한 격입니다. 





CUT 11. 



경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CUT 12. 


정말 신속했다. 경찰이 도로를 막고 점령하기 시작했다. 





CUT 13. 


시민들의 차량은 유턴하거나 우회해야만 했다. 






CUT 14.


자가용뿐만 아니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도 유턴하는 모습이었다. 






CUT 15. 


심지어 시민들의 통행까지 막기 시작한 경찰. 






CUT 16.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시위대의 행진을 차단하기 위한 차벽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CUT 17.



한 시민이 놀라며 하는 말을 들었다. 


 

"전쟁 난 거 같아..." 


오히려 경찰이 시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CUT 18.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경찰이 무슨 죄로 욕을 먹어야 하는가...

상명하복에 따라야 하는 걸텐데. 





CUT 19. 


시민의 안전보다 권력의 명령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경찰. 

경찰도 억울할 것이다. 


하지만,






CUT 20. 


시위대가 무기를 든 것도 아니고, 어느 시민의 걱정처럼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무슨 경찰 병력이 곳곳에 이렇게 많이 동원되는지...





CUT 21. 


동화면세점 앞에 모여 있던 관광객들의 어리둥절한 표정과 그들을 가이드하는 직원들도 당황하는 모습




CUT 22 


서울 역사박물관부터 차량이 통제되면서 잠깐 동안 광화문 일대는 순식간에 차없는 도로(?)가 됐다. 




CUT 23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지하철 역으로 향하기도 했다. 






CUT 24 


오후 6시 경.  





CUT 25


시위대는 한 참을 돌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모인 듯 했다. 





CUT 26 


시민들이 일어나자 폭풍전야의 느낌이 스쳤다. 





CUT 27 


시민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말로만 듣고 뉴스로만 봤던 살수차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CUT 28 

시민과의 거리는 짧았다. 설마했는데...



 

CUT 29


바로 눈 앞에서 시민이들 물대포를 맞고 있었다. 






CUT 30. 


한 켠에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중이었다. 이 쪽에서는 물대포가 아니라 최루액 캡싸이신을 쏘고 있었다





CUT 31. 


매캐한 냄새가 진동을 했고, 여기저기서 콜록 콜록 소리가 들렸다. 





CUT 32. 


캡싸이신을 맞은 시민을 생수로 씻겨주는 모습.




CUT 33. 


무자비, 막무가내 이런 단어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 보다. 



CUT 34. 캡싸이씬을 맞은 시민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CUT 35


심지어 여대생까지 캡싸이신을 얼굴에 맞고 고통스러워 했다. 





CUT 36


분노한 시민들은 더욱 거세게 경찰의 방어벽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CUT 37.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상황은 머릿속을 혼란케 했다. 







CUT 38. 


시민들은 스마트 폰으로 상황을 찍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고, 경찰측에서도 시민들을 채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CUT 39. 


저 연기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으나, 물대포, 캡싸이신에 이어 발포된 것이다. 




CUT 40. 


뭉치면 무섭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방패막으로 시민을 막던 경찰벽을 시민들이 무너뜨렸다. 





CUT 41 


그러자 또 다시 물대포가 발포되기 시작했다. 




CUT 42. 


물대포의 위력은 대단해 보였다. 




CUT 43. 


저 굵은 물줄기에 안면을 직접 맞으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 





CUT 44


혼란스러웠다. 

영화인지 현실인지...


 



CUT 45.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시민들을 무차별하게 공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CUT 46. 


현장에서 목격한 바로는 몽둥이를 휘둘러 경찰차 유리창을 향해 휘두르는 시민도 있었다. 애초에 차로 거리를 막지 말았어야 했다. 처음부터 소통이 됐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CUT 47. 


2015년 대한민국의 오늘. 





CUT 48. 


촬영하다가 물대포에 맞을 뻔한 위기도 있었다. 



CUT 49. 


혼란을 목격했다 





CUT 50. 


연약한 여대생들이 물대포를 맞는 모습에 내 정신도 혼란스러웠다. 




CUT 51 


여자의 신발로 추정된다. 




CUT 52 


결국, 시민들은 세종회관 앞 경찰 벽을 뚫고 광화문 앞에 집결했다. 

휴대폰 배터리와 카메라 배터리 모두 방전됐고, 

내 몸뚱아리 배터리도 방전됐다. 







CUT 53. 


갈증이 심했다. 혼란스러웠다. 현장에 더 있고 싶지가 않았다. 

광화문 지하철 역으로 향하다가 섬뜩했다. 

외교 잘(?)하고 계신다는 뉴스를 자막으로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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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CUT DIARY]_1/4 세월호 1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53Cut Diary] _2/4 세월호1주기. 종이배에 염원을 담아 명복을 빈 사람들


[53CUT DIARY] 3/4 세월호 1주기. 진실을 숨기는 자가 진짜 범인이라고 외치는 대학생 연대


이어서 계속 





#CUT 40. 


세월호 침몰 1주기. 추모행사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작. 




#CUT 41. 


세월호 유가족들의 지난 1년의 기록이 함축적으로 담긴 영상이 상영 되었다. 







#CUT 42. 


행사장에 참석한 유가족과 시민 모두 숙연했다. 유가족 한 분이 오열하자 박원순 시장이 손을 잡고 위로했지만, 그 아픔을 대신 할 수는 없었다. 





#CUT 43. 


노래패 우리나라의 <다시 광화문에서>가 흘렀다. 노래하는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듯 보였다.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CUT 44. 


시청 앞 서울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이 연대는 아픔을 함께 하는 위로이자 그 이상의 무엇일 것이다. 





#CUT 45.


서울광장 길 건너편 대한문 앞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은 의미가 담긴 낙서(?)를 하고 있었다. 



 





#CUT 46. 


듣지 않으려 하고, 소통하지 않으려 하니 이런 낙서가 생기는 게 아닐까...







#CUT 47. 


노란 분필로 땅에 적은 낙서는 쉽게 지울 수 있다. 





 


#CUT 48. 

하지만, 기억과 기록은 쉽게 지울 수 없다. 





#CUT 49. 

우리 스스로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한...




#CUT 50 


오후 9시 경. 홍대 입구로 향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16분 마다 잊지말라0416 슬로건을 외치며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 그들은 2015년 4월 16일에도 그들은 삶의 일부인 노래를 하고 있었다.



 

#CUT 51 


가슴으로 기억하고 노래로 말하고 몸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을 아끼고 지키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기본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보상이 아닌 진실이 우선이라는 유가족들의 절규와 외침을 오독하는 이들보다, 

아직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2015년 4월 16일. 발로 뛰면서 체감할 수 있었다.  



#CUT 52. 


노래로 말하는 싱어송라이터 SV. 그는 <인식부재의 시대>라는 노래를 부른다.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고 거리로 나오는 사람이 인식부재인가?

세월호가 국가 경제를 말아먹는다는 사람이 인식부재인가?







#CUT 53. 


유가족은 지난 1년 동안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데 

제대로 된 단 하나의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게 아닌가? 


왜?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이다. 

왜? 세월호는 침몰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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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닷컴 시즌3/53CUT DIARY] - 1/4 세월호 1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꼴찌닷컴 시즌3/53CUT DIARY] - 2/4 세월호 참사 1주기. 종이배에 염원을 담아 명복을 빈 사람들


이어서 계속




#CUT 27. "왜 이 아이들은 죽었습니까? 왜 1년동안 밝혀내지 못합니까?"

대학생들은 묻고 있었다. 


의식있는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던 나는 뭔지 모를 소름을 느끼고 있었다. 



▲2011년 반값등록금 시위 현장


#CUT 28. 4년 전 2011년 6월.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라고 외치던 대학생들의 연대는 그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집회였다. 기록의 차원에서 사진을 찍었고, 찍으면서도 큰 감응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CUT 29. "진실을 숨기는 자들이 진짜 범인입니다" 


대학생들이 뭉쳐서 내는 소리에 내가 긴장한 것은 왜일까. 

긴장하고 두려워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CUT 30.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유가족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들의 외침을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두 남자가 있었다. 







#CUT 31. 


노래패 우리나라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이광석씨와 백자씨다.

흐뭇하기도, 걱정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절로 기억이, 추억이 떠올랐을 것이다. 





#CUT 32.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이 나의 물음을 막았다. 

대학생들을 거리로 나오게 한 작금의 현실에 그는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다. 



#CUT 33. 


4년 전 모였던 그 자리에서 그들은 반값등록금이 아니라, 

세월호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을 묻고 있었다. 





#CUT 34. 


비는 그쳤다. 

오후 6시 경. 광화문 광장은 헌화와 분향을 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CUT 35. 


광장앞에서 시민들에게 국화 한 송이를 나눠주고 있었다. 







#CUT35.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보였다. 






 

 

#CUT 36. 


흐느낌이 느껴 졌다. 




 

#CUT 37. 

기억의 문 안에서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살피는 한 시민의 모습. 





#CUT 38. 


전국에서 시민들이 다짐을 한다. 

잊지 않겠다고... 




#CUT 39. 


해가 지고, 서울광장에서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밤 추모행사가 시작 됐다. 



[53CUT DIARY 4/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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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Cut Diary 1/4 (2015/04/17- 세월호 1주기. 잊지 않겠습니다)에 이어 계속 








#Cut 14. 광화문광장 중앙에 설치된 종이배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Cut 15. 시민들은 종이배에 메시지를 적어 종이배 조형물 안에 넣고 있었다 




#Cut 16.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명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는 모습이었다.  





#Cut 17. 어느 아주머니의 손은 종이배를 접는 동안 미세하게 떨리기도 했다. 





#Cut 18. 한 꼬마는 마치 낙서를 한 듯 했지만, 그럼에도 꼬마의 마음이 담긴 한 마디. "미안해요"

 꼬마는 종이배가 아니라 종이 비행기를 접고 있었다. 


"언니, 오빠들이 배에서 사고를 당했으니까, 종이배를 접는 게 어떨까?" 

엄마는 조근조근 아이에게 말을 건넸다. 





#Cut 19. 노란 종이배에 담은 메시지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국민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Cut 20.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들이 있다. 




#Cut 21.실종자를 비롯해 세월호 침몰로 생을 마감한 모든 희생자들, 

그리고 그 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위로해야 함이 마땅하다.  






#Cut 22. 시민들이 차례를 지켜 분향을 하고 있다. 









#Cut 23.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니, 찍고 싶지 않았다. 

큰어머님, 큰아버님뻘 되시는 어르신들이 읽기 거북한 내용의 팻말을 들고 

광화문광장 건너편 신호등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있었다. 


"세월호인지 네월호인지 대한민국을 말아 먹고 있다!" 


엄마봉사부대라는 모임이 어떤 정체의 모임인지 모르겠으나, 

'엄마'라는 2음절을 안고 있다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되는 것이다.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 


생각이 다른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 민주국가임은 맞지만, 

생각이 다른 것과 틀린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 분들 말씀처럼 대한민국을 말아 먹고 있는 존재는 세월호 유가족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비지니스 아이템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CUT 24. 작업실에서 오전에 촬영한 영상을 옮기고 오후 5시 경 다시 시청으로 향했다. 

어디선가 기운이 가득한 외침과 깃발들이 내 동공을 자극했다. 



 

#CUT 25. "왜 이 아이들은 죽었습니까? 왜 1년 동안 밝혀내지 못합니까?"


단원고 학생들의 이름과 캐리커쳐가 담긴 팻말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는 무리가 유가족인 줄 알았다. 



 

#CUT 26. "세월호 1년, 기억하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거리행진을 하는 사람들은 유가족이 아니라, 대학생 연대 모임이었다. 

대학생들이 뭉쳐 거리행진을 하고 있었다. 



[53CUT DIARY 3/4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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