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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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만세! 









블로디(BLOG + DIRECTOR) 리포트. 


오늘의 이야기는    

3.1절 아침에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 대회에 참석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BLODI REPORT 




집합 장소에 다다랐을 때 고척돔구장이 시선을 끌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 개막이 머지 않았다. 






매월 첫 째주 일요일 아침에 개최하는 안양천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는 

벌써 67회를 맞이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구민들의 참석율이 저조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어긋났다. 








삼삼오오 모인 구로구민은 대충 어림잡아 1,000여 명은 넘어 보였다. 

행사 관계자들은 3.1절을 기념하며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었다. 







행사 시작 전, 

한 켠에서는 신도림천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성 구청장님을 비롯해 박영선의원, 이인영의원 등 정치인들도 내빈으로 참석했다.  


사회자가 대한독립만세 3창을 외치는데, 

왜 낯설고 어색했을까.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걷기가 시작됐다. 


 3.1절을 기념해서 태극기를 손에 들고 걷는 시민들의 모습. 반면, 이날 SNS에서는 아파트 태극기 게양 방송에 대해 강요라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도 있었고,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은 당연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얼마전에는 영화 국제시장 국기 하강식에 관련해 말이 많기도 했다.  







4Km 구간의 걷기 행진동안 태극기를 가방에 꽂고 걷느 사람도 있었다. 한 손은 아이의 손을 잡고 한 손엔 태극기를 들고 걷는 엄마, 태극기를 모자에 꽂고 걷는 노부부 등. 이날 태극기는 시민들의 곁에서 커다란 물결을 이루었다.  











태극기를 몸에 품은 것이 곧 나라사랑이라는 방정식은 옛말. 특히 요즘은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라는 애국가 가사에 공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전셋값이 폭등하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되며, 원인규명이 해결되지 않은 사건 속에서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기미년 3월 1일 외침처럼, 

안전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싶은 사람이 울분을 느낄 수도 있는 오늘이다. 





가족사랑 걷기 대회에 관한 현장스케치가 잠시 엉뚱하게 흘렀다. 각설하고,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기도 하지만, 

경품을 챙기려는 마음도 한 몫. 경품추첨이 걷기대회의 묘미이기도 하다.  







2Km 반환 지점에서 경품 응모권을 배부했다. 






대형 냉장고를 비롯해 자전거 5대, 주방용품, 건강검진권,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상품권 등 

다양한 종류의 경품이 추첨을 기다리고 있었다.







재밌는 건 출발 때 보다 인원이 배로 늘었다는 것 ㅋㅋㅋ 





요령껏 반환점에서 합류해서 경품추첨에만 참석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경품 추첨뿐만아니라,  

난타 공연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 경품 추첨이 끝나자 희비가 엇갈리며 집으로 파하는 모습이 행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경품은 재미일 뿐, 의미는 아니다. 


안양천 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는 한 달에 한 번, 

매월 첫 째주 일요일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다. 


일요일 아침,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이웃주민들과 소통하는 이벤트. 

그것이 걷기대회의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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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블로디(BLOG + DIRECTOR) 리포트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머릿속 그림이 모형이 되는 세상! 


3D프린터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전시된 창작 공장전 

현장스케치 리포트입니다.  






용산구 한남동 스페이스 한남 빌딩 2층에서 열리고 있는 

퓨처팹 크리에이터의 창작공장전에 방문한 것은

청년창업센터에서 알게 된 박나윤 대표 덕분이었다.






페이스북 친구인 박나윤 대표의 타임라인을 통해 

3D프린터로 만든 캐릭터들이 전시중이라는 소식을 알게 됐다. 




















꼴찌도 2013년에 탄생시킨 꼴찌닷컴 캐릭터 '별을 품은 달팽이'를 

인형이나 모형으로 만들 계획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던 터라 

현장 경험을 할 필요가 있었다. 







  



박나윤 대표는 꼴찌닷컴에서 청년창업가들을 응원할 목적으로 

'청년창업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카테고리로 소개한 바 있다. 


관련글 

2011/12/24 - 공포영화 특수분장사에서 청년 창업가로 변신한 Sweet humming 박나윤 씨 





공포영화의 특수 분장사 경력을 가진 박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특기를 살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기얼굴 조형액자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현재는 중국에서도 주문제작 요청이 들어 올 정도로 바쁘게 활동중인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육아 관련 아이템으로 확장해서 

캐릭터를 만들고 수면등이라는 아이템까지 제작에 이르렀다고 한다. 





3D프린터로 샘플을 제작해서 

도자기로 구워 후가공을 통해 만들어진 캐릭터 쿨잠은 

앞으로 백색소음 기능까지 추가되어 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3D프린터. 

3D프린터란 아주 쉽게 설명해서 3D로 설계된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출력하는 것이다. 





  

 

캐릭터의 생명은 스토리텔링! 

창작공장전에서 만난 참신한 아이디어의 다양한 캐릭터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스토리텔링으로 제작된 캐릭터들. 

캐릭터의 생명은 스토리텔링에 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송희 작가의 Pa-i's family dairy 라는 작품이다. 


"유치원에서 가족 소개라는 숙제를 받은 5살 꼬마 해파리 pa-i가 써내려가는 가족 이야기. 

각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특징들을 소소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라는 작품설명으로 미루어 짐작하면 

이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도 준비중일런지도 모른다. 




해파리를 소재로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점이 신선했다. 

개인적으로는 호주 여행 때 해파리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귀여운 캐릭터 뿐만아니라, 해파리 악당도 한 마리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 캐릭터 재밌다. 

꼴찌의 시선을 고정시킨 캐릭터이기도 하다. 




깊은 땅속 다른 광물들보다 낮은 위치에 거꾸로 뒤집혀 탄생한 슬픈 주인공 

'가쿨'의 자아성찰과 힘든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를 

아트토이와 보드게임에 담아보았다.



창작의 기본은 '다르게 생각하기'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언뜻 보기에는 두 다리로 걷는 외계인이라 생각했는데, 

이 녀석은 태생이 거꾸로 뒤집혀 탄생한 슬픈 주인공이란다. 

이 캐릭터 속에 어떤 비밀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지 기대된다. 




기막힌 네이밍, 아리와 랑이의 조합! 




Rainbowseed ARI, RANG / ⓒ 강승현



여행을 좋아하는 무지개씨앗 '아리'와 나는 법을 알고싶은 '랑'의 여행이야기를 담은 팝업북.

한국의 각 지역과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그 곳의 특색과 먹을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제작.


'아리랑' 이라는 한국 고유의 특색이 담긴 고유명사에서 

'아리'와 '랑'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여행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것.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됐다. 





배트(BETTE) / ⓒ 정유정

'BETTE'는 조용한 호숫가에 살던 물의 요정이다. 

물 바깥에선 허리춤에 물을 매달고 귀엽게 총총 이동하는 것이 특징. 

베트와 함께하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와 참신한 스토리텔링의 작품들이 많다. 

오늘 26일 오후 6시까지 한남동, 스페이스 한남 2층에서 전시중이니 

3D프린터와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블로디 리포트를 마치며...



이제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다. 

3D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하지만, 

그 설계를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남들이 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면

세상에 유일한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꼴찌도 별을 품은 달팽이를 

세상에 선 보이는 그날까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촬영된 사진이며,

무단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꼴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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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의 일기장을 한 권의 책으로 선물한 담임선생님 




지난주 금요일(2015년 2월 13일). 딸이 내게 건넨 한 권의 책(?)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딸은 아무런 감흥이 없어 보였지만 내겐 큰 감동이었다. 


책 아닌 책, 그것은 딸이 한 해 동안 쓴 일기장을 딸의 담임선생님이 한 권으로 묶은 책(?)이었다.

 





이런 식으로 일기장 마지막 장과 다음 일기장 첫 장을 연결한 것이다. 






총 6 권의 일기장을 한 권으로 묶어서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에 반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다는 것이다.  



블로거들이나 다큐멘터리 감독들이나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6권으로 된 딸의 일기장 속에는 학급 회장 선출에 관한 이야기서 부터 세월호 사건, 엄마 아빠에 대한 감사와 미움 등등 많은 사건과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반 아이들과 헤어지면서 준비한 담임 선생님의 일기장 선물은, 아이들에게 관심밖일 수 있지만 소중한 선물인 것임에 틀림없다. 바로 삶의 기록이고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이다. 





감동적이고 멋있다는 댓글과 공유이어져...



 

내가 받은 감동을 바로 페이스북에 공유했더니, 평소보다 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렸다.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동창이 공유를 하기도 했다. 댓글의 반응은 기혼, 미혼에 상관없이 감동적이고 멋있다는 공통된 의견이었다. 


"멋진데요!~" 

"완전 정성가득 샘이시네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잘 보관했다가 아이에게 돌려주면 좋겠네요" 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심지어 현재 교사인 페이스북 친구는 이런 댓글을 남겼다.  


"전 사진이랑 편지했었는데..... 저거 진짜 엄청 정성이신 거에요. 한명씩 따로 선물 준비하는 게 진짜 어렵거든요. 개인선물 하시는 정도면 반 분위기도 좋았을테고 쌤도 아이들에게 정이 되게 많으셨던 걸 거에요. 근데 애들 맘이 쌤들 맘 같지 않아서 저런 정성을 잘 모르기에 아쉬운데, 부모님께서라도 알아주시니 담임쌤이 되게 뿌듯하실 것 같아요:)"






딸이 다니는 학교에 처음 부임받은 담임 선생님, 


겨자씨반이라는 별칭을 매겨.






일기책 첫 표지에 겨자씨반 1기라고 적혀 있었다. 유치원 생도 아니고 딸에게 겨자씨반이 뭐냐고 물었다. 


"겨자씨는 작지만 나중에 무럭무럭 자라는 거잖아..." 


실제 겨자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극히 작은 것을 언급할 때 쓰이는 대명사라고 한다. 그러나 성장하면 4~5미터 정도로 성장한다고 한다. 딸에게 물었더니 담임선생님은 부임한 지 첫 해였고, 두 번째 담임을 맡는 반은 겨자씨반 2기가 된다는 것이다.  





일기장 하단에는 선생님의 생각을 답글로 담아



 

일기장을 딸의 동의하에 펼치고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딸의 일기 아래에는 OO님 이라는 존칭으로 담임선생님의 생각이 담긴 답글이 적혀 있었다. 30명 정도의 반 아이들 일기를 모두 읽고 답글을 쓰는 일이 쉬운일이 아닐텐데 그 정성과 관심에 감동 받았다. 





 


블로디리포트 세 번째 이야기를 마치며...


우리는 얼마 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와 관련된 뉴스에 분노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문제라는 생각에 불안하다. 그러나, 한편에는 반 아이들에게 존칭을 써가며 사랑과 관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참교육자도 있다. 


기록을 하는 블로거이자 다큐멘터리스트로서 딸이 담임선생님께 돌려 받은 이 일기장은 페이스북 친구가 남긴 댓글처럼 소중하게 보관했다가 10년 뒤 딸이 스무살 되는 해에 다시 돌려줄 생각이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겨자씨가 무럭무럭 자라 작은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있듯이 지금은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하는 딸이지만, 성인이 됐을 때 한 권으로 묶인 이 일기장을 펼쳐 보면서 담임선생님에 대한 기억과 유년시절의 단편 조각들이 필름처럼 스쳐갈 것이다. 


아마도 그때는 기억보다 사랑과 감사의 느낌을 깨닫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열정적인 꼴찌가 좋다! 
꼴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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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DI REPORT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BLODI는 블로거(Blogger) 와 디렉터(Director)의 합성인 신조어입니다. 꼴찌의 센스 괜찮죠?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위한 독백형으로 작성됩니다. 






2월 4일부터 주말, 주일을 제외하고 2월 12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이광석씨의 기획으로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콘서트였다. 공연 중간중간 뮤지션들이 전하는 말들을 정리한다. 




사진 /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뮤지션 이씬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_ 박성환 밴드


뮤지션 백자씨의 말

 

"반드시 진실을 인양해서 이 역사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늘로, 어른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2월 10일 공연 _ 뮤지션 버둥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2015년 2월 10일 예술빙자사기단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2015년 2월 12일 뮤지션 노래하나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더 춥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일이고 가족 친구의 일이기때문에 모른 척하면 안되고 같이 갑시다!"

-라야밴드 


2월 12일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마지막 공연. 위로부터 뮤지션 노래하나, 라야밴드, 노래하는 물리치료사 박성환씨. 





마지막 공연날이라 그런지 관객이 다른 날보다 많았다. 매서운 찬바람에 뮤지션들은 기타를 연주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콧물때문에 노래를 부르기도 힘들었다. 관객들도 담요로 보온을 하며 공연자들의 노래를 경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를 기획한 뮤지션 이광석씨는 페이스북에 공연 모습을 올리며 소식을 공유했다. 진도 팽목항까지 걸어서 이동중인 유가족들과 아픔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로 기획된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영상은 이번주부터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업로드 할 예정. 


노래하나 김유진씨 공연영상 바로가기 




이 글은 2015년 2월 13일 오전 5시 30분에 발행된 글이며, 무단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꼴찌닷컴

 


생각과 감정을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The singersongwriter'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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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포기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 

꼴찌만세!!!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BRODI Report 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지난 2월 6일 강남역 8번 출구에서 만난 스트리밍 서비스의 홍보 카피에 분노한 뮤지션들 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 강남역 8번 출구 앞에 뮤지션들이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2015년 2월 6일 오후 2시 50분 경.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뮤지션유니온 이광석 사무국장을 만났다. 밀크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홍보 카피 문구에 항의하는 버스킹 공연을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잠시 후 뮤지션들이 도착했고, '삼성은 음악이 공짜가 아니라고 말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세우고 버스킹용 엠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사진/ 뮤지션유니온 위원장 싱어송라이터 정문식의 항의 버스킹 장면  



꼴찌가 현장에 카메라를 들고 간 이유는 올해 초부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음악다큐멘터리 출품을 목표로 홍대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기록하던 중이었는데, 페이스북 친구인 이광석 사무국장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 밀크뮤직의 광고에 항의하는 버스킹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그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오후 3시가 되자 공연이 시작되었다. 가수는 무엇보다 자신의 노래가 관객에게 잘 전달되는 것에 신경을 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음질도 좋지 않은 이동용 엠프 하나에 의지해 공연을 해야만 했다. 음질도 좋지 않은 엠프를 가지고 강남역에서 버스킹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 기타를 든 사람은 음악인들의 노동조합 모임인 뮤지션유니온의 정문식 위원장이었다. 정 위원장은 먼저 뮤지션들의 입장을 대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 영상을 통해 뮤지션유니온의 성명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 유투브 채널에서 링크 

 

http://youtu.be/QoT-LsEF1S0



짧게 요약하면, 뮤지션유니온 조합원들은 합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제작한 피땀어린 음악을 '아직도 돈 내고 듣니?' 라는 광고 카피는 음악인들에게 모욕을 준 저열한 홍보문구이며, 정식적인 사과와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뮤지션을 무지렁이로 보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뮤지션유니온입니다. 음악을 만들고 음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밀크뮤직 쪽에서는 음악을 오락으로만, 또는 무지렁이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음악인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음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음악인들이 얼마나 피땀어리게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탁기 팔듯이 자동차 팔듯이 음악을 팔아서는 안됩니다" - 싱어송라이터 이광석 


싱어송라이터 이광석씨의 멘트 덕분에 꼴찌는 하나의 상식을 얻게 됐다. 어학사전에 의하면 무지렁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였다. 과연, 밀크뮤직 측에서는 자극적인 홍보 멘트를 구상하면서 음악인들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일까?


뮤지션유니온 사무국장인 싱어송라이터 이광석님은 삼성전자 측의 정식적인 사과가 없다면 강남역 8번 출구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뼈가 담긴 말을 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 흐른의 음원 한 달 6,000번 재생에 음원 수익 5,000원. 


현장에서 노래는 생략하고 발언만 한 뮤지션이 있었다. 싱어송라이터 흐른이라는 여성 뮤지션이다. 그녀는 대중들의 생각에 음악하는 사람이 음악을 쉽게 만들거라 생각하고, 영감을 받으면 빠른 시간에 곡을 만들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임을 강조했다. 


"돈을 벌어서 장비를 사고, 스튜디오를 빌리고, 합주를 하고, 곡을 쓰는데 고민을 하고 시간과 노력을 통해 탄생하는 게 음악이다. 공짜로 듣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커피나 밥은 돈을 내는데 왜 음악은 공짜로 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만들면서 들였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이어서 안타까운 현실을 피력했다. 


"지난해 12월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가 만든 곡이 6,000번 이상 플레이 됐는데, 계산을 해보니 그 댓가로 받은 돈이 5,000원이었다. 6000번 이상 플레이 된 댓가로 한 시간 최저임금보다도 못 받는 게 절망스럽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 속에서 음악이 공짜라고 부추기는 불공정한 관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 며 삼성전자 측의 책임감 있는 사과와 더불어 음악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모리슨호텔의 '상생'과 '상도'에 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모리슨호텔 씨는 "어머니! 나 강남역에서 노래해요~" 라며 광고 문구에 대해 개탄하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서비스를 하고 발전적인 형태의 음악 서비스를 개발해서 사업하는 거 좋다. 하지만, 세상에는 먼저 생각해야 할 소중한 두 글자가 있다. 바로 '상생'이라는 것이다. 공급하는 사람이 있어야 유통을 해서 장사를 하고 돈을 버는 거 아니냐? 공급하는 사람이 바로 저란 말이에요. 노래 만들고 생산하는 사람!! 그 사람의 음악을 공짜라고 말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라며 흥분을 삼키지 못하고 발언을 이어갔다.  


"우리는 한 마디 때문에 나왔다. 너 아직도 음악을 돈내고 듣니? 그 한 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냈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적인 핵심을 건드리면 미치는 거다. 그걸 건드리면 안된다. 그걸 두 글자로 '상도'라고 한다. 장사 오래한신 분들이 왜 그걸 모르나? 이렇게 음악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아야 합니까?"  



"음악에 대한 조롱뿐만 아니라, 천박한 기업임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한 비판


예술빙자사기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뮤지션 유성욱씨는 아직도 돈 내고 음악듣니?라는 홍보 문구는 음악에 대한 조롱뿐만 아니라, 천박한 기업이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 따위로 살지마> <유 아 낫 언론> 등의 노래를 부르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식은 공유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의 반응도 있어



3시간 가량의 항의 버스킹이 끝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40~50대로 보이는 중년의 시민이 뮤지션들과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지나가던 그 시민은 "요즘 시대가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뮤지션들은 "음악은 지식과 달리 뮤지션들에게는 지적재산권"이라고 답했다.


꼴찌는 지난 금요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리포트를 바로 작성할 수가 없었다. 꼴찌 또한 음원에 대한 인식과 음악을 듣는 태도에 바람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에 업로드 된 정문식 위원장의 성명문 발표 영상은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10,000여 명에게 도달된 상태다. 


생각의 정리가 필요해 몇 몇 지인에게 이 사안을 이야기하고 귀동냥을 했다.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광고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어느 지인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음원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는 이미 있었다. 논란이 커지면 커질수록 득을 보는 측은 어디일까?" 


뮤지션 모리슨호텔의 '상생'과 '상도'. 

이 두 단어가 한 동안 머릿속을 맴돌 것 같다. 



꼴찌라서 물어봅니다. 

'음악을 돈내고 듣니'라는 광고 문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이나 kkolzzi74@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갈무리해서 다음 리포트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공지 : 

하나,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은 수요일(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 일곱번째 이야기로 전해질 예정입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페이스북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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