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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닷컴 시즌3/꼴찌의 짧은 생각'에 해당되는 글 112건

  1. 2015.02.13 칼바람에 맞서 곱은 손으로 기타치며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 (4)
  2. 2015.02.09 홍대 뮤지션들이 강남역 8번 출구 앞에 모인 이유는? (2)


BLODI REPORT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BLODI는 블로거(Blogger) 와 디렉터(Director)의 합성인 신조어입니다. 꼴찌의 센스 괜찮죠?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을 위한 독백형으로 작성됩니다. 






2월 4일부터 주말, 주일을 제외하고 2월 12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이광석씨의 기획으로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콘서트였다. 공연 중간중간 뮤지션들이 전하는 말들을 정리한다. 




사진 /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뮤지션 이씬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_ 박성환 밴드


뮤지션 백자씨의 말

 

"반드시 진실을 인양해서 이 역사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늘로, 어른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2월 10일 공연 _ 뮤지션 버둥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2015년 2월 10일 예술빙자사기단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2015년 2월 12일 뮤지션 노래하나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더 춥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일이고 가족 친구의 일이기때문에 모른 척하면 안되고 같이 갑시다!"

-라야밴드 


2월 12일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마지막 공연. 위로부터 뮤지션 노래하나, 라야밴드, 노래하는 물리치료사 박성환씨. 





마지막 공연날이라 그런지 관객이 다른 날보다 많았다. 매서운 찬바람에 뮤지션들은 기타를 연주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콧물때문에 노래를 부르기도 힘들었다. 관객들도 담요로 보온을 하며 공연자들의 노래를 경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를 기획한 뮤지션 이광석씨는 페이스북에 공연 모습을 올리며 소식을 공유했다. 진도 팽목항까지 걸어서 이동중인 유가족들과 아픔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로 기획된 너를 기다리는 콘서트 영상은 이번주부터 금요일 오후 5시 30분에 업로드 할 예정. 


노래하나 김유진씨 공연영상 바로가기 




이 글은 2015년 2월 13일 오전 5시 30분에 발행된 글이며, 무단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꼴찌닷컴

 


생각과 감정을 노래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The singersongwriter'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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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포기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 

꼴찌만세!!!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BRODI Report 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지난 2월 6일 강남역 8번 출구에서 만난 스트리밍 서비스의 홍보 카피에 분노한 뮤지션들 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 강남역 8번 출구 앞에 뮤지션들이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2015년 2월 6일 오후 2시 50분 경.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뮤지션유니온 이광석 사무국장을 만났다. 밀크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홍보 카피 문구에 항의하는 버스킹 공연을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잠시 후 뮤지션들이 도착했고, '삼성은 음악이 공짜가 아니라고 말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세우고 버스킹용 엠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사진/ 뮤지션유니온 위원장 싱어송라이터 정문식의 항의 버스킹 장면  



꼴찌가 현장에 카메라를 들고 간 이유는 올해 초부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음악다큐멘터리 출품을 목표로 홍대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기록하던 중이었는데, 페이스북 친구인 이광석 사무국장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통해 밀크뮤직의 광고에 항의하는 버스킹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그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오후 3시가 되자 공연이 시작되었다. 가수는 무엇보다 자신의 노래가 관객에게 잘 전달되는 것에 신경을 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음질도 좋지 않은 이동용 엠프 하나에 의지해 공연을 해야만 했다. 음질도 좋지 않은 엠프를 가지고 강남역에서 버스킹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 기타를 든 사람은 음악인들의 노동조합 모임인 뮤지션유니온의 정문식 위원장이었다. 정 위원장은 먼저 뮤지션들의 입장을 대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래 영상을 통해 뮤지션유니온의 성명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 유투브 채널에서 링크 

 

http://youtu.be/QoT-LsEF1S0



짧게 요약하면, 뮤지션유니온 조합원들은 합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제작한 피땀어린 음악을 '아직도 돈 내고 듣니?' 라는 광고 카피는 음악인들에게 모욕을 준 저열한 홍보문구이며, 정식적인 사과와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뮤지션을 무지렁이로 보지 마십시오!" 


 


"저희들은 뮤지션유니온입니다. 음악을 만들고 음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밀크뮤직 쪽에서는 음악을 오락으로만, 또는 무지렁이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음악인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음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음악인들이 얼마나 피땀어리게 음악을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탁기 팔듯이 자동차 팔듯이 음악을 팔아서는 안됩니다" - 싱어송라이터 이광석 


싱어송라이터 이광석씨의 멘트 덕분에 꼴찌는 하나의 상식을 얻게 됐다. 어학사전에 의하면 무지렁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였다. 과연, 밀크뮤직 측에서는 자극적인 홍보 멘트를 구상하면서 음악인들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일까?


뮤지션유니온 사무국장인 싱어송라이터 이광석님은 삼성전자 측의 정식적인 사과가 없다면 강남역 8번 출구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뼈가 담긴 말을 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 흐른의 음원 한 달 6,000번 재생에 음원 수익 5,000원. 


현장에서 노래는 생략하고 발언만 한 뮤지션이 있었다. 싱어송라이터 흐른이라는 여성 뮤지션이다. 그녀는 대중들의 생각에 음악하는 사람이 음악을 쉽게 만들거라 생각하고, 영감을 받으면 빠른 시간에 곡을 만들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임을 강조했다. 


"돈을 벌어서 장비를 사고, 스튜디오를 빌리고, 합주를 하고, 곡을 쓰는데 고민을 하고 시간과 노력을 통해 탄생하는 게 음악이다. 공짜로 듣는 게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커피나 밥은 돈을 내는데 왜 음악은 공짜로 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만들면서 들였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이어서 안타까운 현실을 피력했다. 


"지난해 12월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가 만든 곡이 6,000번 이상 플레이 됐는데, 계산을 해보니 그 댓가로 받은 돈이 5,000원이었다. 6000번 이상 플레이 된 댓가로 한 시간 최저임금보다도 못 받는 게 절망스럽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 속에서 음악이 공짜라고 부추기는 불공정한 관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 며 삼성전자 측의 책임감 있는 사과와 더불어 음악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모리슨호텔의 '상생'과 '상도'에 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모리슨호텔 씨는 "어머니! 나 강남역에서 노래해요~" 라며 광고 문구에 대해 개탄하는 모습이었다. 



"새로운 서비스를 하고 발전적인 형태의 음악 서비스를 개발해서 사업하는 거 좋다. 하지만, 세상에는 먼저 생각해야 할 소중한 두 글자가 있다. 바로 '상생'이라는 것이다. 공급하는 사람이 있어야 유통을 해서 장사를 하고 돈을 버는 거 아니냐? 공급하는 사람이 바로 저란 말이에요. 노래 만들고 생산하는 사람!! 그 사람의 음악을 공짜라고 말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라며 흥분을 삼키지 못하고 발언을 이어갔다.  


"우리는 한 마디 때문에 나왔다. 너 아직도 음악을 돈내고 듣니? 그 한 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냈다. 누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적인 핵심을 건드리면 미치는 거다. 그걸 건드리면 안된다. 그걸 두 글자로 '상도'라고 한다. 장사 오래한신 분들이 왜 그걸 모르나? 이렇게 음악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아야 합니까?"  



"음악에 대한 조롱뿐만 아니라, 천박한 기업임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한 비판


예술빙자사기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뮤지션 유성욱씨는 아직도 돈 내고 음악듣니?라는 홍보 문구는 음악에 대한 조롱뿐만 아니라, 천박한 기업이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 따위로 살지마> <유 아 낫 언론> 등의 노래를 부르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식은 공유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의 반응도 있어



3시간 가량의 항의 버스킹이 끝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40~50대로 보이는 중년의 시민이 뮤지션들과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지나가던 그 시민은 "요즘 시대가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뮤지션들은 "음악은 지식과 달리 뮤지션들에게는 지적재산권"이라고 답했다.


꼴찌는 지난 금요일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리포트를 바로 작성할 수가 없었다. 꼴찌 또한 음원에 대한 인식과 음악을 듣는 태도에 바람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에 업로드 된 정문식 위원장의 성명문 발표 영상은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10,000여 명에게 도달된 상태다. 


생각의 정리가 필요해 몇 몇 지인에게 이 사안을 이야기하고 귀동냥을 했다.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광고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어느 지인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음원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는 이미 있었다. 논란이 커지면 커질수록 득을 보는 측은 어디일까?" 


뮤지션 모리슨호텔의 '상생'과 '상도'. 

이 두 단어가 한 동안 머릿속을 맴돌 것 같다. 



꼴찌라서 물어봅니다. 

'음악을 돈내고 듣니'라는 광고 문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이나 kkolzzi74@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갈무리해서 다음 리포트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공지 : 

하나,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은 수요일(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싱어송라이터's 스토리 일곱번째 이야기로 전해질 예정입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페이스북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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