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짧은 생각] 정장 한 벌

꼴찌닷컴 시즌3/꼴찌의 짧은 생각 2017.07.24 10:11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정장 한 벌.

면접 때 입을 정장을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 창업 아이템을 처음 접했을 때. 설마, 정장 한 벌이 없을라고? 라고 생각했다. 지금 청년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립을 꿈꾸고 자존을 위한 노력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열린옷장' 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정장 대여를 진행중인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정장 한 벌

사진 설명 : 어제(23일) 열린 서울청년의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의회로 부터 받은 미션은 열린 옷장에서 대여한 정장을 입고 참석하라는 것이었다.




p.s 정말 면접 때 입을 정장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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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꼴찌PD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저는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편은 아니지만, 걷기를 좋아해서 틈틈이 걷는 것으로 체력관리를 하는 편인데요. 


서울 영상창작자로 활동하면서 이번 달 아이템으로 경의선 숲길 걷기를 선택했습니다. 

걷다가 찍은 사진도 감상하시고, 제가 느낀 힐링 포인트도 소개합니다. 


소개 글에 앞서 오늘 내용을 짧게 정리한 영상 먼저 감상하시죠. 


 

  




경의선 숲길 힐링 포인트!  

실개천 







경의선 숲길 전 구간을 걷기로 했다. 가좌역으로 향했다. 1번 출구에서 나와 진행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직진. 고가 아래 철길 옆이 경의선 숲길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걷기 시작. 





경의선 숲길은 경의선 및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조성된 공원이다. 2000년대 초반 경의선 지하화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되었다고 한다. 철길 지화화 이후의 지상 공간 활용에 대해 서울시와 철도시설공단이 공원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산책로 초입에 경의선 숲길에 나무를 심은 사람들 명단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함께 만든 산책로인 셈이다. 철길 옆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인공으로 만든 실개천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고, 어렸을 적 개천 옆에서 자란 추억 때문일 수도 있다. 실개천 물소리만 가만히 듣고 있어도 심적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휴대폰으로 물소리를 담아서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공감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53초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며 감상해보자.




이 실개천에 물고기들이 노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하수로 운영되는 인공 실개천이라 내 바람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실개천 따라 걷다가 감상하는 생태 체험은 덤이다. 


#노루오줌 


#속새 



#소금쟁이 






경의선 숲길 힐링포인트! 

# 철길 


 


철길을 보면 추억이 많다. 기차를 타고 외갓집 가던 추억은 기본이고, 지금 생각하면 위험한 장난이었지만, 철길 위에 못을 올려놓고 작은 칼을 만들었던 추억 등. 경의선 숲길 산책하다가 만나는 철길이 바로 이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기차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철길 신호등. 땡 땡~ 이 경보음은 이제 쉽게 들을 수가 없다. 사라지는 풍경들을 이렇게 조형물로 기억한다. 







경의선 숲길 힐링포인트! 

# 예쁜 카페 



경의선 숲길 연남동 구간을 연트럴 파크라고도 한다. 센트럴파크를 빗대어 만든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 구간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벽화와 예쁜 카페가 인상적이다. 


#경의선 숲길 벽화

 

걸으면서 갤러리를 감상하는 듯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갈증도 나고, 목도 축일 겸 카페에 들렀다. 



촬영 때문에 혼술했지만, 친구와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은 예쁜 카페였다. 수제 맥주의 알싸한 목 넘김이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경의선 숲길 힐링포인트! 

# 느린 우체통


  


개인적으로 경의선 숲길의 강추 아이템이다. 느린 우체통에 엽서 넣기. 근처 편의점에 비치된 엽서에 손글씨로 편지를 써서 넣으면 1년에 딱 2번 추석 명절과 설날 명절에 배달이 된다고 한다. 사춘기 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올가을 추석이면 딸과 민망한 눈빛을 교환할 거다^^


 

경의선 숲길 힐링포인트! 

# 경의선 책거리 



섹션을 따로 분리해도 소개할 사진과 내용이 많을 정도로 경의선 숲길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경의선 책거리.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다양한 책과 문화 정보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청에서 운영하는 경의선 책거리는 테마 존으로 나뉘어 다양한 서적을 구매할 수 있다. 보리출판사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마침 문화산책 zone에서는 무료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경의선 숲길 힐링포인트! 

# 날개 프로젝트 사진전 





김영중 사진작가가 수년간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아이들에게 건네 주제에 맞게 사진을 촬영하게 함으로써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오지의 아이들이 사진을 통해 소통하게 하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했다.  




2017년 8월 필리핀에 세워질 날개 도서관에는 시민들이 기부하는 학용품과 도서가 전달될 예정이다. 촬영 중 한 여성이 자신이 쓰던 학용품과 영어 도서를 기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심에서 경의선 숲길을 걸으면서 실개천 물소리를 듣고 숲 내음을 맡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여름을 이기는 법을 선택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 좋았던 산책길에 옥에 티가 있었다. 숲 길가에 모아둔 쓰레기는 은은한 숲 내음을 삼킬 악취를 만들 수가 있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각성과 시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지하수를 활용해 기계식으로 만든 인공 실개천이 제때 관리가 되지 않으면 물이 마르고 돌에 이끼가 끼어 악취를 풍긴다고 한다. 내가 목격하지 못했기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전하기는 조심스럽다. 다만, 연남동 근처에 매일 출근하는 페이스북 친구는 악취를 호소하며 관리를 요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글을 마치며 든 짧은 생각




많은 시민의 인터뷰를 담지 못했지만, 몇몇 시민들에게 확인했고, 현장에서 보고 느낀 바로는 경의선 숲길은 시민들에게 쉼터이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산책로다. 그 산책을 통해서 힐링할 수 있고,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삶의 간이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꼴찌 PD가 감추(감히 추천)하는 도심 산책. 

경의선 숲길 걷기로 힐링하기! 



글/ 사진/ 영상

꼴찌PD kkolzzi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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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놀이

꼴찌닷컴 시즌3/TODAY's PHOTO 2017.07.12 10:34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출근길에 잉크를 하나 샀다. 

며칠 전 산책길에 비둘기 날개의 일부분을 주웠기 때문이다. 

설마 했는데, 끝자락 뾰족한 부분에 닿은 잉크로 글이 써진다. 

감성 돋는다. 



오늘은 출근송으로 아날로그 소년의 앨범을 들었다. 

모여라, 마라톤, 행진 등 경쾌하고 빠른 비트와 발라드 감성의 곡들이 수록된 앨범이다. 

가삿말이 좋다. 


빨리빨리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아날로그 감성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필요충분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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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것도 아닌데

꼴찌닷컴 시즌3/#53현장스케치 2017.07.12 08:01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입니다. 


아침 산책길에 촬영한 현장사진입니다.



비로 인해 하천에 물이 불어 급류에 휜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간 것도 아닌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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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서둘러 출근할 때는 조금 돌아서 천변 길 따라 산책을 한다. 산책길에 굴다리가 하나 있는데 경고문이 붙어 있다. 


'본 시설은 공공시설물로서 낙서나 그림등으로 훼손시 관련법규(도로법97조)에 의해 2년 이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게 됩니다'


짧은 생각이 스쳤다.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구청, 시와 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 문화재단에 속해 있는 예술인들에게 낙서가 아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어떨까. 


습하고 휑한 담벼락에 낙서가 아닌 문화와 예술의 흔적을 남겨서 어두컴컴하고 퀘퀘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심에 숲길이 생기고 고가가 산책로가 되는 문화의 시대.  


사방이 도화지고 캔버스인데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예술인들에게는 작품활동의 기회와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고 시민들은 산책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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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동네 문구점 앞을 지나면서 신문을 읽고 있었다. 걸으면서 말이다. 나를 비롯해 몇 몇 사람들이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일방통행로 건너편에는 킥보드를 타고 있는 서너살 꼬마 소녀가 보인다. 소녀가 숙녀가 되는 즈음에 종이신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까? 아직은 드나드는 손님이 많은 동네 문구점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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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사진에 낙서하다! #별거

꼴찌닷컴 시즌3/TODAY's PHOTO 2017.07.05 17:30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일주일 전에 1회용 커피 잔을 가지고 물잔디 화분을 만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뚜껑을 뒤집어서 용기 윗부분에 포갰다.그리고 위 아래 층으로 흙을 담고 씨앗을 심었다. 


일주일 사이에 부쩍 자랐는데, 뚜껑 아래 용기에서 자란 잔디의 키가 뚜껑 아래에 닿은 게 아닌가. 

일주일 만에 물잔디 허리가 굽게 생겼다. 그래서, 뚜껑의 물잔디를 분리해서 실로 엮어 별개의 화분으로 새로고침을 했고, 아래 용기는 뚜껑없는 독립적인 화분이 되었다. 


별거다.

별거 아닌 별거다.  


위에 물을 주면

아래에서는 고스란히 그 물을 받기는 하지만, 

왠지 같은 날 심은 물잔디에 인위적으로 계층을 나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따로 분리한 거다. 


별거다. 

별거 아닌 별거다. 


이제는 각자 물잔디를 키워야 한다. 

아마도 같은 날 심은 물잔디가 빛을 받는 양도 성장하는 속도도 다를 것 같다. 


별거를 가지고 

별거 아닌 낙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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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초 동안만 멍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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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꼴찌닷컴 시즌3/TODAY's PHOTO 2017.07.04 17:30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들은 얘기를 다 믿으면 안 돼요.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얘기들을 하거든요"

"당신도요?"

"당연하잖아요. 다들 가식적이죠
누군가는 그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 뿐이고요"

"그런 걸 거짓말이라고 하죠."

"그렇죠"

- 드라마 [집시] 대사 중



우리 삶에서 거짓말이 베어 있는
언론. 종교. 정치, 사랑...

또 무엇이 있을까요?

여튼 공통분모의 범주, 거짓말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
오로지 거짓이 없는 것은 자연뿐.

당신은 오늘 어떤 거짓말을 할 예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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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과 조작

꼴찌닷컴 시즌3/꼴찌의 짧은 생각 2017.07.03 17:30 Posted by 꼴찌닷컴 생각하는 꼴찌


2주 전 즈음 딸이 숙제하는 모습을 사진 촬영하면서

"고개를 조금만 돌려 봐..."
"......."
"아니, 반대로...."
"아빠! 조작하지마!"
"조작하는 게 아니라, 연출하는 거지!!!"







'연출'과 '조작'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옥자를 감상했다. 한 달간 넷플릭스 무료가입이 가능하단다. 놓치고 지나칠 내용들을 일시멈춤하면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형화면이 아닌 모니터 화면으로 감상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디테일을 찾아내기에 좋다. 뇌용량이 낮은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연출과 카메라 워킹을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다.

일단, 궁금했던 BGM을 찾았다.
John Denver 의 Anni's Song
대사 한 마디 없이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내가 쫌 좋아하는 연출이다.


요즘 뉴스는 '조작'이 키워드다. 국민의당 당원은 대통령의 아들 취업사건을 조작했다. 방명록에 적힌 '대한미국'이 조작이었다고 조작한 뉴스가 있었다. 영화 [옥자]에도 '조작' 키워드가 담겨 있다. 슈퍼돼지와 시골 소녀의 만남은 연출이지만, 슈퍼돼지의 탄생은 조작이다.


'연출과 조작 사이'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은데,
당최 이야기의 얼개를 쉽게 이을 수가 없다.
언제쯤 떠오른 영감을 글로 이미지로 잘 표현하는 때가 올까.


나도 한 변태하는데
괴물 감독 봉준호가 존경스럽다.

옥자를 보고 나니,
내 팔자가 과연 연출일까 싶었다.
동시에,
연출이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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