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김서령 작가의 세 번째 작품이다.

 

책 표지 사진을 촬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 책 날개에는 내 이름 석자가 새겨져 있다. 고맙다, 친구 

 

 

 

 

 

 

 

 

혼잣말로 책 출간되면 북트레일러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책을 읽는 난 정말 어디로 갈까요?

 

하루 53페이지씩 책을 읽기로 했다. 독서가 나의 무지함을 돕는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애초부터 알면서도 실천을 못해왔는데, 블로그 프로젝트 53(Blog Project 53)을 맞아 실천하고자 한다.

 

 

 

첫 장은 '이별의 과정' 이라는 소제목으로 이별에 관한 이야기' 다.

 

김서령 작가는 이별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햇빛 쨍쨍한 거리로 문을 열고 나가 그 눈부심에 잠시 어질, 현기증을 느끼는 일.” 

 

 이 문장을 읽으면서 잠시 추억을 곱씹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첫 남자였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그녀와 이별을 했고... 

대학에서 1년을 귀찮게 했던 여인이 있었고,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후배덕에 아프지 않게 이별을 했고, 후배와 사랑을 나눈 지 한 달 만에 입영통지서를 받고 또 다시 이별을 맞이했던... 


그 외에도 내가 겪었던 이별들... 그 아련한 기억의 느낌이 현기증이었던가? 자문해 봤다. 이별은 후유증을 안겨주는 어지럼증이 맞지만, 또 다른 만남을 선물하는 과정일 것이다. 


소설 <어디로 갈까요> 첫 장 '이별의 과정' 에서는 픽션인지 논픽션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서령 작가의 연애담과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매일 어디로 갈 지 모르는 놈이지만, 조금 늦을 뿐이지만 방향은 확실한 영상장이라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상으로 드라마를 그려 본다. 전문용어로는 교차편집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소설 <어디로 갈까요>의 첫 장, '이별의 과정'이 딱 그러하다. 


옛 연인 K와의 만남과 아버지의 '그녀' 사이의 이별이 혼란스럽지 않게 교차되며 묘사되고 있다. 부녀간 30년이 넘는 시간의 '사이' 속에서도 '이별'이라는 2음절의 단어가 주는 느낌은 아련함이고 쓸쓸함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어쩌면 우리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서령 작가의 소설 <어디로 갈까요> 53페이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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