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꼴찌닷컴의 생각하는 꼴찌입니다.

 

토요일은 꼴찌가 추천하는 여행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이웃사촌 형님네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수종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한 바 있는데요. 다시봐도 멋진 수명 500년의 은행나무 감상!  

 

 

 

지난글

 

2012/04/21 - [여행/★이야기가 있는 여행] - [여행] 감탄사 절로 나는 운길산 수종사의 500년 된 은행나무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은 운길산 수종사 여행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더불어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재미난 카페에 관한 소개글입니다.

 

 

 

 

수종사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남한강 풍경입니다. 강 건너 산등성이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느껴집니다. 주변 풍경에 취하고, 절 풍경 소리에 취할 때 배꼽시계가 울립니다.

 

 

 

 

 

매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우리 일행은 어느 보살님의 안내로 절밥을 먹게 됐습니다. 산에서 먹는 절밥의 맛을 아시나요? 나물과 당근, 김칫국이 전부지만, 

 

 

 

 

 

군침 돌죠?

지금 글 작성하면서도 침샘이 자극받네요.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서야 벽에 걸린 글과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불교에서는 공양이라고 표현하죠.

마음에 온갖 욕심을 버리라고 하지만, 나물냄새, 고추장 냄새 앞에서 식탐을 자제할 수가 없더군요. 

배고픔 앞에서 인간은 왜 이리 나약해지고 간사해질까요? 

 

 

  

수종사 대웅전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어두운 동굴 안에서 모르고 마신 물이 무척 달콤해 기분 좋게 잠을 청했는데, 날이 밝고 난 후에 해골에 담긴 물임을 알고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음을 깨달은 원효대사의 일화.

 

여기서 잠깐!

 

원효 대사의 해골물 일화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원효대사가 동굴에서 해골물을 마신 것이 아니라 귀신을 만났다고 전해지기도 한다는군요. 수종사에 그려진 그림이 원효대사의 일화를 빗대어 그려진 그림인지는 모르겠지만, 해골물이든 귀신을 만났든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것이겠죠.

 

관련글 참조 http://blog.naver.com/tmskdlvj4958/120116410007

 

 

 

국도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길에 이웃사촌 형님께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전에 수종사로 향하던 길에 미리 발견했던 희한한 조형물때문이었죠.

 

 

 

 

 

정크 아트(Junk Art) 라고 들어보셨나요?

 

폐품이나 쓰레기를 활용해 미술작품을 만드는 예술 행위를 말하는데요. 산업폐기물이나 공업 제품의 폐품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으려는 작가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까지 도입된 예술인데 이곳의 작품들은 거의 오토바이나 자동차 폐품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요.

 

정크 아트 작품 감상하시죠.

 

 

 

 

태권V 오마주 작품인가요? ㅎㅎ

 

 

 

 

이 작품을 만든 작가님이 누구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공상과학 쪽에 관심이 많은 분인가봅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똑같습니다.

 

이렇게 정크 아트 작품들이 세워져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오토바이 라이더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카페였는데요.

 

 

 

작품을 구경했으니, 커피라도 한 잔 하려고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자유의 영혼을 상징하는 오토바이 라이더들의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카페는 2층 건물이었는데, 층마다 컨셉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진열된 사진과 의상들이 다소 어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갔더니 오토바이와는 상관없는 옛날 골동품들이 많았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과는 대조적이었던 카페.

정크아트 작품들은 이색적이었고, 감성이 느껴지는 골동품들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였습니다.

 

눈과 마음을 충족 시키는 여행의 매력.

살아가는데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 아닐까요?

 

다음 주 토요일은 또 어떤 여행이야기가 계속될까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