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노래, 시 , 영상, 연기)에 한해서 누구나 자신의 열정을 뽐내고 즐길 수 있는 무대. 
독립창작자들을 위한 열린 공간, 씨클라우드 카페의 오픈 마이크 공연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신의 꿈을 지켜가며 노래에 희망을 담고 살아가는 소녀같은 가수 아를씨의 곡을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처럼 많은 걸 환기시키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가수 아를. 
지금까지 6곡 정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 축 -

별도 뜨지 않은 창가에서

서성대며 별을 기다리는 일이란

오지않는 미래를 향해

두팔을 하늘높게 뻗는 이유는

나를 빗겨간 모든 의미들 너머

빛나던 희망 조차 사그라 들 때에도

여전히 내 안에 부딫히며 일렁이는 꿈의 소요들

내 영혼을 빼앗아가지마

난 아직 불러야 할 노래가 있어

한 낮의 미몽이 미몽인채로 끝나지 않도록

내가 여기 기대어 다시 꾸는 꿈 울면서도 꾸는 꿈

내 태양을 빼앗아가지마

난 아직 밝혀야 할 그늘이 있어

또 하나의 슬픔이 지나가는 자리 위에

밀려오는 조락의 끝에 서

올려다 본 하늘 위의 별은 나를 꿈꾸게 해

구해내야 할 것이 있어 또 나를 울면서 가게하는
  
노래를 들어보신 분은 비슷한 생각을 하시겠지만, 묘한 음색에 차분하게 노래부르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현장에서 인터뷰가 여의치 않아 메일을 통해 '축' 이라는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서면인터뷰를 부탁했는데요.  

가수 아를씨의 노래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축' 이라는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가 뭔가요?

- 제가 잠시 타지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당시 상황이 여러 가지로 외롭고 서글퍼서 울다가 썼던 일기를 돌아보다 가사로 붙이고 곡을 만들었습니다. 모든 게 힘이 들고 감당하기 버거워서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

저에겐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는 버릇이 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밤하늘에 별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걸 한참 동안이나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 때, 꿈을 찾아 너무 멀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부서지고 흔들려도 몇 가지 제겐 변하지 않는 분명한 축 같은 것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려오는 노래들, 윤동주의 서시, 방 한쪽 벽에 걸려있는 <네 현실의 숙제는 현실에서 너의 꿈을 구해내는 것>이라는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말, 어두운 밤 하늘에 빛나는 별들 같은 것.. 저를 아직 꿈꾸게 하는 것들을 위해 견디고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노래를 통해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 그걸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상이 높으면 높을수록 현실에 자꾸만 벽이 생기잖아요.

꿈처럼 살고 싶은데 막상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고 시작은 분명한데 도중에 꿈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때론 절망하지만 또 꿈을 꾸기에 행복한 마음을 다해 늘 소중한 걸 잊지 말고 꿈꾸며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처럼 많은 걸 환기시키는 음악을 하고싶다는 아를씨는 합정동 작은 카페에서 꼴찌를 충분히 환기시켜주었습니다. 가수 아를씨가 생각하는 축. 세상 속에서 그 축이 많이 흔들릴 수도 있지만, 그녀의 가삿말처럼 불러야 할 노래가 있고, 밝혀야 할 그늘이 있기에 그녀의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공기와 같은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부터 노래까지 묘한 여운을 준 합정동 씨클라우드에서 만난 
가수 아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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