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에서 주관하는 소셜홈즈로 활동하면서 소정의 활동금으로 소셜쇼핑을 체험할 수 있어서 블로거로서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소개한 참숯불전문점 <화산고> 방문도 소셜쇼핑을 통해 방문한 집이었는데요. 요즘 파워블로거 사건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때문에 블로거 모두를 폄하하는 편견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달 어느 파워블로거를 만나 인터뷰를 했었는데, 돈을 받고 안 받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소셜컬쳐 홈즈라는 감투를 쓰고 소셜커머스를 통해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쿠폰으로 친구와 함께 감상한 연극 <달링> 에 관한 가감없는 솔직한 체험기 시작합니다.






연극 <달링>의 표를 구매한 시기는 2주 전 입니다. 소셜홈즈의 미션이 있었기에 연극을 보고 감상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 준비로 미루다가 미션 마감이 7월 10일 까지이기에 부랴부랴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소셜홈즈의 체험의 시작은 찜찜했습니다.

원래 공연 관람 가격 30.000 원에서 70% 할인 가격인 8,900원으로 가격이 명시되어서 표를 2매 구입했는데, 그날 저녁 문자로 주말, 주일은 가격이 9,800원 이라며 주말이나 주일에 관람할 고객은 구매를 취소하고 다시 구입하라는 공지였습니다.

어차피 주말, 주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 때문에 취소할 생각은 없었지만, 소셜커머스가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간주할 때 이런 사소한 실수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연극 <달링>을 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 친구에게 그 동안 얻어먹은 점심이 좀 있어서 이번 기회에 생색 좀 내려고 저녁은 우삼겹에 공연까지 보여주려고 불러낸거죠. 꼴찌가 의리는 조금 있습니다. 신세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연극 <달링>의 공연장은 혜화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아티스탄홀 이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전송받은 쿠폰 번호를 보여주고 공연표로 교환했는데요.  


 

원래 공연 가격은 30,000원 이었는데, 7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1매에 8,900원으로 결제했습니다. 평소 영화감상을 즐기는 편이고 혼자 감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극은 자주 접할 기회도 없고, 혼자 가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동행한건데,
 
영화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자 둘이서 관람할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ㅡ.ㅡ" 미리 말씀드리면 이 연극 괜찮습니다. 위트있고, 남녀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유쾌하게 다룬 코믹극입니다.

공연 10분 전, 공연장 입구는 남녀 커플들로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여자끼리 관람 온 관객은 있었지만, 남자 둘이서 온 사람은 없더군요. 영화 <종로의 기적>도 재개봉 되는 판인데 문화의 다양성을 맛보는 자리에 편견이나 색안경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공연장 입장 시 주의사항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있고, 공연이 시작되고 난 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어느 연극을 막론하고 공연 10분 전까지는 입구에 도착하는 것이 공연 에티켓이라고 하네요. 문득 에티켓과 관련된 지난 글이 떠올라 잠깐 소개합니다. 

2011/05/31 - [화제/★현장속으로!~] - [일상] 꼴찌들도 꼭 지켜야 할 공연장 에티켓
 

평일 저녁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러 공연장을 찾은 모습에 적지않게 놀랐습니다. 1인 30,000 이라는 가격이 적지 않은 데이트 비용인데요. 설마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소셜커머스를 이용해서 온 사람들은 아니겠지요.





공연장에 들어서 지정 좌석에 앉았습니다. 소극장이지만 무대와 관객이 밀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대의 설정은 모피를 팔고 있는 의상점입니다. 영화도 그렇지만, 연극 또한 내용을 모두 설명하면 재미가 없으니 아주 간략한 정리를 하겠습니다.





소심한 의상디자이너 와 동업자 바람둥이 의상디자이너. 그리고 바람둥이 의상디자이너의 맘을 사로잡은 스트립 쇼걸. 그녀의 남편인 조직폭력배. 의상실 여직원과 바람둥이 남편의 아내 이렇게 6명이 연극을 이끌어가는 주체다. 바람둥이 아내는 여행을 떠났고, 그 사이 바람둥이 의상디자인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트립 쇼걸과 하룻밤을 보낼 생각으로 자신이 디자인한 모피를 선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조직폭력배 남편도 회사 비서와 바람을 피고 있는 설정이고, 이렇게 남녀 사이에 얽히고 설킨 인간 관계를 모피를 중심으로 벗기고(?) 입히며 유쾌한 설정으로 연극을 이끌어 갑니다. 






영화 마지막 기묘한 반전의 이야기가 숨어있고, 그 반전에 저를 비롯한 모든 관객은 박장대소를 했는데요. 연극을 자주 관람하지 못한 저는 아주 큰 감응을 한 가지 발견했습니다. 연극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바로 무대에서 느껴지는 열정적인 에너지였습니다.

그 에너지는 무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 시간 30분 남짓한 시간의 공연이 끝날 즈음 모든 배우들의 셔츠에는 그들이 흘린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열정이겠죠.

공연 중 사진촬영이 허가되지 않기에 배우들 사진을 담지 못했지만, 그 열정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6명의 남녀 배우들은 좁은 무대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연극 <달링>은 남,녀 사이에 사랑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게 던지는 것 같기도 했고,
모피라는 선물을 설정으로 속물적인 인간의 근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했으며,
남편, 남편의 비서, 아내, 의상실 비서 등 각 출연진들 사이에 묘하게 엮인 먹이 사슬같은 관계도가 우리 인생사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표현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연극 <달링>은 유쾌한 코믹극이었습니다.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가격 공지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미묘한 찝찝함은 있었지만, 소셜홈즈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항상 문화에 굶주린 꼴찌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분명 사비로 연극을 관람하라면 두 명이 60,000이라는 가격이 부담되었을 것입니다. 소셜쇼핑에서 70% 할인된 가격으로 부담을 덜고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소셜쇼핑에서 유용한 연극 정보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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