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과 조작

꼴찌닷컴 시즌3/꼴찌의 짧은 생각 2017.07.03 17:30 Posted by 꼴찌닷컴 꼴찌PD


2주 전 즈음 딸이 숙제하는 모습을 사진 촬영하면서

"고개를 조금만 돌려 봐..."
"......."
"아니, 반대로...."
"아빠! 조작하지마!"
"조작하는 게 아니라, 연출하는 거지!!!"







'연출'과 '조작'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옥자를 감상했다. 한 달간 넷플릭스 무료가입이 가능하단다. 놓치고 지나칠 내용들을 일시멈춤하면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형화면이 아닌 모니터 화면으로 감상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디테일을 찾아내기에 좋다. 뇌용량이 낮은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연출과 카메라 워킹을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다.

일단, 궁금했던 BGM을 찾았다.
John Denver 의 Anni's Song
대사 한 마디 없이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내가 쫌 좋아하는 연출이다.


요즘 뉴스는 '조작'이 키워드다. 국민의당 당원은 대통령의 아들 취업사건을 조작했다. 방명록에 적힌 '대한미국'이 조작이었다고 조작한 뉴스가 있었다. 영화 [옥자]에도 '조작' 키워드가 담겨 있다. 슈퍼돼지와 시골 소녀의 만남은 연출이지만, 슈퍼돼지의 탄생은 조작이다.


'연출과 조작 사이'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은데,
당최 이야기의 얼개를 쉽게 이을 수가 없다.
언제쯤 떠오른 영감을 글로 이미지로 잘 표현하는 때가 올까.


나도 한 변태하는데
괴물 감독 봉준호가 존경스럽다.

옥자를 보고 나니,
내 팔자가 과연 연출일까 싶었다.
동시에,
연출이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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