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걷다가 찍은 사진 한 컷. 


안양천 수변에 인공못에 핀 연꽃. 연분홍색 연꽃보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태양으로부터 그 연꽃을 보호하는 연잎이었다. 나는 줄기와 잎이 조건에 의해 방향을 바꾼다는 사실을 몇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이것은 동지로 표현할 수도 있고, 공생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오늘은 2017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출근길에 스승이자 친구인 한 사람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대가 있어 나도 행복합니다" 


라는 답장이 왔다. 그는 나의 영원한 도반이다. 






도반(道伴) 은 불교용어다. 함께 불도를 수행하는 벗이라는 뜻이지만, 이 글에서 내가 표현하는 도반은 길을 함께 걷는 친구라는 의미다. 연꽃과 연잎이 늘 함께하듯이. 


나의 도반과 1998년에 인연을 맺었으니, 이제 20년지기가 되어 간다. 그는 늘 나를 응원했고, 늘 나를 보듬었고, 늘 나를 위로했다. 나의 단점까지도 이해했고, 가끔은 따끔한 채찍을 등짝 몇 대로 대신하기도 했다. 부족한 게 많고 헛점이 많은 꼴찌들에게 너그럽고 앎이 많은 벗은 꼭 필요한 조건이다.인생의 스승이자 도반 한 명은 꼭 간직해야 한다. 


꼴찌백서 하나, 


인생의 도반 한 명은 간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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