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을 품은 달팽이가 동면에서 깨어났어요!^^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다니는 별을 품은 달팽이의 문화산책. 오늘 소식은 낡은 창고에서 울리는 느낌 있는 노래 소식입니다!! 



소파 사운드, Songs from a room. 공연장이 아닌 집에서 뮤지션의 공연을 듣는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라는 뉴스 보도가 있었습니다. 뮤지션들과 팬들이 좁은 공간에서 바로 호흡하고 오로지 음악과 이야기를 공통 분모로 하는 공연. 


몇 년 전, 비슷한 공연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창고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포토그래퍼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친구의 창고를 하루 대여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친구의 창고 스튜디오에서 공연을 기획하고 파티를 개최하고 싶다는 것이었죠. 그 기획을 보면서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을 창고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어떨까 머릿속에서 생각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2017년 피리 부는 돼지가 창고 콘서트를 시작했다! 


며칠 전이었습니다. 유튜브 알림 메시지를 통해 제가 구독한 채널에서 창고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뜨는 것이었습니다. 그 영상은 바로 





공교롭게도 이 영상을 제작한 사람은 꼴찌네 작업실 근처에서 인디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는 아티스트 피리피그 님이 제작한 영상이었습니다. 몇 차례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바로 연락을 해서 미팅을 했죠. 




이야기는 금세 통했습니다. 피리 부는 돼지는 생각하는 꼴찌에게 촬영 및 영상 제작을 도움받고, 생각하는 꼴찌는 메이킹 위주의 영상 촬영과 평소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피리 부는 돼지와 생각하는 꼴찌의 콜라보 프로젝트 


싱어송라이터 이병석 

사진 / ⓒ 꼴찌닷컴 Photo by 생각하는 꼴찌 


창고콘서트 2회 이병석 편 영상보기는 

소울빌 뮤직 유튜브 채널과 영상매거진 KKOLZZINE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7년 1월 17일.  피리피그님 사무실에서 창고 콘서트 2회 주인공 싱어송라이터 이병석 군의 촬영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촬영 전 피리피그님이 무대를 세팅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재다능한 재주꾼이었습니다. 


인디 뮤지션이자 인디 레이블 대표로서 몸소 습득한 생존법, 

맥가이버를 뛰어넘는 셀프 디자이너였습니다. 


모두에 소개한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상의 느낌이 창고에서 촬영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하 창고에서 실내 형광등으로는 촬영이 힘들 텐데 어떻게 촬영한 것일까? 정말 놀랍게도 2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마트에서 구입한 백열등으로 조명 세트를 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제대로 꼴찌(?)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피리피그님이 세팅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서 스친 짧은 생각! 바로 창고 콘서트의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낡은 공간에서 울리는 느낌 있는 노래" 

 

그런데, 촬영 시간이 다가오면서 살짝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과연,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데 뮤지션의 입장에서는 예쁜 배경이나 정교하게 세팅된 무대를 기대하지는 않을까?  


꼴찌의 선입견이었습니다. 


창고콘서트 3회 주인공 마멀레이드 키친의 노래하는 달리 

사진 / ⓒ 꼴찌닷컴 Photo by 생각하는 꼴찌 



"창고는 집에서도 묵혀 있는 곳이잖아요... 


편견이라기보다는 왠지 아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낡고 좁은 공간이지만 오히려 뮤지션에게는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고, 라이브로 공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깨끗한 음질로 녹음까지 해서 선물하는 창고콘서트. 

매주 금요일 뮤지션 한 팀, 한 곡을 창고 콘서트 페이스북 페이지와 소울빌 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뮤지션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월 까지는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습니다.

오는 6월 경에는 실제 큰 창고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창고 콘서트를 기획 중입니다. 


물론, 그때까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을 피리피그와 생각하는 꼴찌 2명이서 진행해야 하고, 매주 영상 편집을 해야 합니다. 촬영 장비 또한 대여를 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비에 대한 부담도 큽니다. 


포기하지 않고 느린 걸음을 걷다 보면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꼴찌닷컴이 느리게 느리게 버티고 있듯이 말입니다^^ 




별을 품은 달팽이와 함께한 문화산책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현장에서 꿈을 품고 생활하는 문화인들을 만나기 위해 별을 품은 달팽이는 계속 느린 걸음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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